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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R 김포FC 홈 (4:4 무)

Sports/대전 하나 시티즌

by vampiro 2022. 5. 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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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라인업

     

    1 이창근 

    42 변준수 ↔ 후반 23' 김인균

    3 김민덕

    20 조유민 (C)

    6 임은수

    33 배준호 ↔ 후반 0' 마사

    10 이진현 ↔ 후반 '17 이현식 

    12 민준영 

    14 김영욱 

    8 포파 ↔ 후반 17' 레안드로 

    11 김승섭 ↔ 후반 17' 원기종

     

     

    경기전

     

    창단 25주년 vs 창단 첫해, 리그 3위 vs 9위, 리그 4연승 vs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 

    누가 봐도 대전이 이기는 경기였다. 아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게다가 리그 우승 및 리그 1으로의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는 대전으로서는 광주와 부천이 연승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잡아야만 하는 경기였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마사를 후보에 놓고 배준호를 선발로 투입하면서 U22를 2명이나 선발에 투입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영욱을 본 포지션이 아닌 우측 윙백에 선발로 투입하면서 로테이션을 돌리는 여유를 보였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사망 플래그를 까는 이유는 다 알다시피...

     

    전반전

     

     

    "K리그 육성응원 재개 ! 시원하게 욕해봅시다 ! "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의도적으로 또는 의도치 않게 긴 휴가를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긴 휴가는 놀 때는 좋지만 다시 업무에 복귀하면 제대로 리프레쉬하여 업무 능률이 오르기도 하지만 대로는 10년 차 이상 중고참급도 정신줄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 대전은 전적으로 후자였다. 

     

    변준수-김민덕-조유민 3백과 1차 저지선인 임은수, 양 측면 수비로 나선 민준영과 김영욱 총 6명의 선수가 수비진영에 포진했지만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정신을 못 차렸다. 다들 지역방어도 맨마킹도 아무것도 안되면서 우왕좌왕했고 김포의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은 전반 15분 김포 윤민소 선수에게 허용한 실점 장면이다. 

     

    전반 15분 김포 윤민호 선수 득점 장면

     

    전반 15분 윤민호 골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김포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김민덕-조유민 둘 다 어영부영 제대로 차지하지 못 함

    흘러나온 공에 대해서 포제션을 차지하지 못한 변준수 

    소유권을 차지한 김포 선수에 대한 안일한 압박으로 공간을 허용하는 김민덕임은수의 

    공을 가진 김포 선수에 대전은 김민덕과 임은수 2명이 붙었음에도 마크맨을 버리고 압박을 시도하는 조유민

    조유민의 전박 압박 시도와 반대되는 측면 커버를 시도하는 우측 윙백 김영욱

    김포 12번에겐 민준영이 붙었음에도 윤민호와 김포 12번 사이에서 어설픈 위치를 잡고있는 변준수

     

    실 to the 점 ㅋㅋㅋㅋ

     

    3백과 양쪽 윙백, 수미 총 6명이 2명의 김포 선수에게 털린 장면 이 장면은 오늘 대전의 경기력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후 100경기 자축포를 쏘아올린 김승섭과 본업은 버리고 부업인 득점에 물이 오른 조유민의 만회골로 1골을 더 넣은 김포에 2:2로 전반을 마쳤지만 여러모로 불안한 전반이었다. 

     

     

    후반전 

     

     

    "네 홈 14경기 무패 축하드립니다 ㅅㅂ"

     

    후반도 역시 전반과 마찬가지로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준호를 빼고 마사를 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애초에 내려앉은 팀을 상대로 마사는 큰 효과가 없음은 이미 여러 차례 드러났기에 의문이 더 많은 교체였다.

    아무튼 역시 경기를 주도한 건 김포였고 스코어는 4:2까지 벌어지기까지 했다. 대전은 포파, 김승섭, 이진현을 빼고 원기종, 이진현,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의 의지를 다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전술은 그대로 두고 선수만 교체한 판단이었다. 

     

    "아니 김포를 상대로 발리는데 전술을 그대로 둬 ?!?!?!?"

     

    조향기는 배우만 있는 줄 알았는데 ㅠㅜ

     

    하... 역시나 경기 흐름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밀렸고 수비진의 반응은 늦고 소극적이었다. 

    후반 14분 조향기의 실점 장면에서 이진현은 세컨드 볼을 따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었으며 190cm 변준수는 러닝 점프를 했음에도 제자리 점프를 했던 2cm 작은 조향기에게 공 줄 볼을 내줬고, 변준수-김민덕-민준영-임은수 4명은 조향기의 헤더 패스를 이어받은 김포 선수에 대한 수비를 다 놓쳤으며 김포 선수가 내준 패스를 조향기 선수가 슛으로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압박은 없었다. 

     

    마찬가지로 후반 21분 김포 윤민호 선수의 득점 장면에서도 대전의 수비는 말 그대로 허술함 그 자체였다. 

    우측면 역습 장면에서 1차 저지에 실패 후 설렁설렁을 시전하는 민준영

    패스를 이어받은 손석용에 너무도 쉽게 크로스를 허용하는 변준수 

    중앙 침투를 시도하는 김포 20번을 프리로 놔두고 산책하는 임은수 

    김포 20번에 대한 마킹과 크로스 진로 차단 가운데 어떤 선택도 못한 김민덕

    뒤에 공격수에 대한 포지션 체킹을 두 번이나 했음에도 놓친 조유민

    이 모든 걸 관망한 김영욱

     

    이렇게 다시 한번 대전의 수비 진영 6명은 호러쇼를 이어갔다. 

     

    이후 애매한 PK 판정에서 마사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의 원더골로 동점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남은 시간은 부족했고 결국 4:4 무승부로 끝나면서 대전은 홈 1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ㅗㅗ

     

    선수평

     

    1 이창근 : 오늘 수비진이 개판 쳐서 그렇지... 

    42 변준수👎 : 아시안게임이 밀리면서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됩니다

     ↔ 후반 23' 22 김인균 :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3 김민덕 : 살다 보면 이런 경기도 있을 수 있어요 근대 팀 상황이 너무 급하네요 

    20 조유민 (C) : 골에 가려서 그렇지 본업은 수비입니다

    6 임은수 : 충분히 쉬셨잖아요 대체 왜 그래요... 

    33 배준호 : 준호 선수를 욕하고 싶지는 않아요 문제는 감독입니다 

     ↔ 후반 0' 7 마사 : 내려앉은 상대팀에 대한 대응법, 인생 걸고 합시다. 

    10 이진현 : 전반적으로 부진해서 오히려 묻혔네요 

     ↔ 후반 '17 17 이현식 : 이른 시간에 봤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12 민준영 : 최근 너무 잘해줬어요 그러나 오늘 부진은 너무 뼈아프네요 

    14 김영욱 : 본인에게 맞는 자리로 가야 할 텐데 

    8 포파 : 이제는 결과로 말해야 할 시간입니다

     ↔ 후반 17' 70 레안드로 : 아직까진 기대에 못 미쳐요 

    11 김승섭 : 100경기 축하합니다🎊

     ↔ 후반 17' 16 원기종 : 포파보단 나아요 

     

     

    경기평

     

     

    "이민성 vs 고정운, 이 싸움은 완패"

     

    대전과 김포의 선수단을 비교한다면 대전이 질 수 없는 매치업이다. 1:0 승리도 모자란 라인업인데 오늘은 패배만도 못한 무승부를 거뒀다. 그 패배 요인엔 이민성 감독의 안일한 판단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김포는 불과 5일 전인 5일 전에 그것도 리그 1위 팀 광주를 상대로 이미 경기를 치렀다. 반면에 대전은 24일 경기 이후 2주 하고도 1일 더 휴식기를 가졌다. 게다가 홈에서 경기를 치렀다. 누가 봐도 대전이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이민성 감독은 이 상황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현식, 마사를 벤치에 두고 배준호를 선발 투입했으며 4월 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종현 대신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한 중앙 미드필더 김영욱을 우측 윙백에 기용했다. 또한, 지난 안산전 죽어가던 우측을 살려낸 원기종 대신 아직까지도 공격 포인트가 없는 포파를 선발에 투입했다. 

     

    1차적으로 선발 라인업 구성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도 과감한 판단이 아쉬웠다.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꾸역꾸역 골을 넣으며 2:2로 겨우 전반을 맞추고 맞이한 후반 U22 배준호를 마사로 바꾸는 교체를 단행했다. 애초에 변준수가 U22로 있는 상황에서 배준호가 선발 라인업에 있는 것도 의아했다. 이 교체도 전술적 교체라기보다는 단순 선수 바꾸기에 불과했다. 후반 17분 이진현, 포파, 김승섭을 이현식, 원기종, 레안드로로 바꿨지만 이 역시도 1 미들-2 공격 단순 포지현 교체였다. 후반 23분 변준수를 대신해 김인균을 투입하며 4백으로 전환한 교체를 진행하기까지 4명의 교체가 이뤄지는 동안 전술적인 변화는 없었던 것이다. 누가 보면 강팀 김포를 상대로 조빠지게 뛴 대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인 줄 알겠다. 

     

    3백에서 4백으로 바꾸면서 미들&공격 숫자가 늘고 그로 인해 공격이 다소 원활해졌음을 볼 때 이민성 감독의 전술적 판단이 너무 아쉬웠다. 나야 뭐 방구석 축덕후고 다들 수십 년간 축구를 연구해온 전문가들인데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가 의문이다. 

     

    아무튼 이로서 1위 광주와의 승점은 9점 차로 벌어졌다. 1경기 덜 치렀음을 감안해도 6점 차이다. 올 시즌 광주와 부천의 기세가 만만치 않음을 볼 때 오늘 경기와 같이 반드시 잡고 가야 할 경기를 놓친다면 대전의 내년은 올해와 같을 것이다. 사실 올 시즌 대전의 스쿼드는 리그 1 중상위권 이상이라고 본다. 이 선수들이란 재료를 가지고 어떤 요리를 만드느냐는 감독의 역할이다. 

     

    이민성이 민버지로 계속 남느냐, 김하식 취급을 당하느냐는 본인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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