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2 9R 서울 E랜드 홈 (2:1 승)

Sports/대전 하나 시티즌

by vampiro 2022. 4. 9. 18:19

본문

목차

    반응형

     

     

    선발 라인업

     

    1 이창근 

    12 민준영 

    3 김민덕

    20 조유민 (C)

    27 이종현  후반 17' 22 김인균

    6 임은수

    10 이진현 ↔ 후반 1' 17 이현식

    15 임덕근 (U22)

    7 마사  후반 28' 16 원기종 

    8 포파 ↔ 후반 17' 9 공민현

    11 김승섭  후반 28' 42 변준수 (U22)

     

     

     

    경기전

     

    다니엘 포파, 드디어 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긴 시간이 지체되며 기대와 우려 속에 입단한 다니엘 포파가 선발 명단에 보인다. 그간 후반 교체로 등장하며 조금은 무거운 몸과 플레이를 선보여서 걱정이 좀 됐는데 이젠 몸이 많이 올라온 건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R MVP에 뽑히며 컨디션이 좋은 김승섭이 마사, 이진현과 함께 2선에 설 것으로 보이고 임덕근과 임은수가 중원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하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로 공격력이 영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오늘은 포파가 시원한 복귀골을 보여줄지 

     

     

    전반전

     

     

    "오늘부터 애국가는 티아라의 뽀삐뽀삐"

     

    오랜만에 나무랄데 없는 전반전이었다. 

    원정임에도 E랜드의 기세가 매서웠지만 이진현, 임덕근, 임은수 조합은 중원에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김승섭-마사-포파는 전방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져갔다. 조유민-김민덕 센터백 조합은 나름 단단하게 골문을 지켰고 상황에 따라서 임덕근까지 합세한 3백 전환도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이민성한태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스무스한 4백-3백 전환이 고무적

     

    조유민 선수가 2골을 넣었는데 두 골이 모두 세트피스에서 터졌다는데 의미가 크다. 올 시즌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직접 헤더나 2차 세컨볼에 의한 실점이 많았던 대전이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우리가 두 골을 넣다니... 의외에 모습이라 어안이 벙벙하네 

    전반 막판 임은수 선수가 아쉬운 자책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반전 흐름으로 볼 때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준영, 이종현 양측 풀백이 경고를 받은 점, 그리고 이종현 선수는 여전히 어설픈 플레이가 계속된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후반전 

     

     

    "뭐가 무서워서 자꾸 뒤로가"

     

    활기찼던 전반과 대비되는 소극적인 후반전이 펼쳐졌다. 

    매섭게 몰아치는 서울 E랜드의 기세에 눌렸는지 이민성 감독은 주특기인 라인 내리기와 걸어 잠그기에 돌입했다. 후반 막판에는 변준수까지 투입하며 완벽한 5백은 갖추고 수비에만 집중했다. 그래도 다행히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덕분에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반에 투입한 원기종과 공민현은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공격 포인트 적립에 실패하고 있는 두 선수들은 의욕적으로 경기에 투입됐을 텐데 팀이 워낙 수비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최근에 계속해서 교체로 투입되고 있는 김인균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조급해 보였으며 그 결과 거친 플레이로 인해 불필요한 경고를 받기도... 

    그래도 한동안 부상에 시달리다 복귀한 이현식이 완벽히 회복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진현-이현식 조합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뭐 아무튼 전반의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 ! 

    이로서 2연승 & 홈 13경기 연속 무패

    선두권 기다려랏 

     

    선수평

     

    1 이창근 : 수비를 뚫으면 뭐하니 이창근이 있는데 

    12 민준영 : 공수 모두에서 합격점

    3 김민덕 : 공격에는 조유민, 수비에는 김민덕

    20 조유민 (C, 2G)👍 : 아침저녁으로 뽀삐뽀삐 듣겠습니다 

    27 이종현👎 : 좌영재 우준영을 기다립니다 

      후반 17' 22 김인균 : 조급하지 말아요 시즌은 깁니다. 

    6 임은수 : 시즌 첫 골을 축하드립니다...?

    10 이진현 (2A) : 역시나 리그 1을 넘어 국대 클라스의 선수

     ↔ 후반 1' 17 이현식 : 이진현식이 멀지 않았다. 

    15 임덕근 (U22) : 중미, 센터백, 풀백까지 

    7 마사 : 하다 보면 오늘 같은 날도 있는 거예요 

     후반 28' 16 원기종 : 짧았지만 강한 인상

    8 포파 : 나쁘지 않았지만 좋지도 않은

     ↔ 후반 17' 9 공민현 : 워낙 수비만 한 탓에... 

    11 김승섭 : 확실히 요즘 컨디션이 최상 ! 

      후반 28' 42 변준수 (U22) : 이렇게 잘하는데 아직 U22라니 

     

     

    경기평

     

     

    "뒤집어진 걸게"

     

    다행히 경기는 이겼지만 여러모로 말이 많은 경기다.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말이 나왔던 마크론과의 스폰서십의 문제가 이번 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또 터졌다. 이번 시즌 유니폼 판매 공지가 떴는데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갑작스러운 디자인 변경, 팀 상징과도 같은 자주색 빼기 등 팬들의 심기를 말 그대로 뒤집어 버렸다. 

     

     

     시즌 40R 중 8R 지난 시점에 드디어 유니폼 판매 공지가 나왔는데 마킹 없는 기본 킷 가격이 125,000원, 풀 마킹 시 181,0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발표했다.  해당 가격은 같은 킷 스폰서인 마크론의 유니폼을 입는 인천과 비교해도 가격차가 상당하다. 게다가 인천은 이미 해당 유니폼의 판매가 진행돼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데 반해 20%가 지난 유니폼을 20% 비싸게 판매하다니... 

     

     자주색도 사라졌다. 기존 25개 라인 디자인 좌우로 있던 자주색 그러데이션은 사라져 버렸다. 대전에게 자주색은 상징과도 같은 색이다. 이전 팬 서포터스의 이름도 퍼플크루였으니 말 다했지. 하나금융지주에서 대전 시티즌의 인수를 발표하며 기존의 팀 정채성과 상징에 대한 존중을 약속했지만 누가 봐도 자주색 지우기에 돌입했음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단장이 이미 전적이 있는 허정무니 반발은 더 심할 수밖에... 

     

     답답하고 소통 없는 프런트도 한몫했다. 계속해서 늦거나 대답 없는 프런트의 업무 처리도 분노를 가중시켰다. 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팬들과 소통해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소통이 너무 안된다. 특히 이번과 같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가격 책정이나 디자인 변경과 같은 일은 진행하기 이전에 사전 양해가 반드시 필요했다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납득도 힘드니 들고일어날 수밖에... 

     

    하나 금융 지주에선 대전 시티즌 인수, 재창단을 발표하며 아시아 최고 명문 구단으로 만들 것임을 발표했다. 한 팀이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는 데는 단순히 감독과 선수의 노력으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프런트의 노력과 헌신이 뒷받침돼야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대전 하나 시티즌도 이제 3번째 시즌이다. 승격이라는 단기적 목표 달성을 위해 프런트진의 자기반성 및 각성을 요구하는 바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