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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R 부천 원정 (1:2 패)

Sports/대전 하나 시티즌

by vampiro 2022. 4. 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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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라인업

     

    1 이창근 

    20 조유민 (C)

    3 김민덕

    42 변준수 (U22)  

    12 민준영

    27 이종현 

    6 임은수 

    7 마사 ↔ 후반 10' 16 원기종

    17 이현식 ↔  후반 44' 37 김선호

    9 공민현 ↔ 후반 10' 8 포파

    22 김인균 ↔ 후반 23' 11 김승섭



    경기전

     

     

    지난 경남전에 4: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간 대전은 지난 라운드와 거의 비슷한 라인업을 들고 왔다. 

    선발 명단에서 김승섭이 바뀐점을 제외한다면 거의 동일한 라인업이고 그때와 비슷한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늘 부천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전남, 서울E랜드와의 경기가 일주일 간 치러지는 만큼 상당한 체력관리 및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승점 관리가 절실하다. 부천이 현시점 1위 팀인 만큼 무승부만 거둬도 이득으로 보이는데... 

     

    마사가 지난 라운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감각을 올린만큼 오늘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본다. 

     

     

    전반전

     

    "리그 1위팀이 5위 팀을 상대로 두줄 수비를 한다!?!?"

     

    오늘 부천의 컨셉은 확실했다. 

    5백을 베이스로 선수비에 나섰고 수비-미들이 촘촘한 라인을 형성해 대전에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웬만한 기회가 아니라면 공격진에 많은 수를 가져가지 않았으며 대전이 볼을 잡은 경우 적극적인 압박으로 숫적 우위를 점하면서 대전의 공격을 방해했다. 

     

    같은 3백을 들고 왔지만 부천 3백의 중앙인 닐손 주니어가 돋보였다. 필요 시 전방으로 올라가 볼을 연결하는 게 매우 능숙해 숫적 우위와 볼 전개 모두를 가져갈 수 있었다. 사실 대전이 3백을 쓰더라도 임은수를 중앙에 놓거나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놓고 김민덕이나 조유민이 공격 시 올라가 수비형 미드필더 롤을 해주는 전술을 써주길 바랬는데 그 역할을 닐손 주니어가 하고 있었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역시나 측면으로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중앙에서 공을 잡아 측면으로 볼을 돌리고 돌파나 크로스를 시도하지만 막히는 패턴이 반복됐다. 측면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 김인균의 특성상 공민현 원톱을 가져간 대전은 부천의 3톱에 완벽히 막혔고 공격-미들-수비 간 거리가 너무 멀어 부천에 숫적으로도 밀렸고 연계도 힘들었다. 

     

    마사는 완벽히 봉쇄됐다. 마사가 볼을 잡으면 파울을 불사한 강한 압박이 들어왔고 마사에게 기회도 공간도 내주지 않겠다는 전술이 명확했다. 이현식과 임은수는 평소보다는 무거운 모습을 보여 활동량은 떨어졌고 패스는 자주 끊겼다. 조영욱, 이진현 등 선수들의 결장이 길어진 여파가 너무 크당 

     

     

    후반전

     

     

    "움추린 부천이 움직이자 대전은 속수무책..."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도 지나기 전 실점을 했다. 수비수가 클리어 한 볼을 부천이 발리슛으로 이어갔고, 골대 맞고 나오는 볼을 다시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1차 클리어 한 볼을 놓쳐 슈팅을 허용했고 골대가 다시 도와줬지만 이번 루즈볼도 부천의 몫이었다. 

    크로스를 허용한 이종현, 1차 루즈볼을 바라만 본 임은수, 골대 맞고 나오는 장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변준수 등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

     

    실점 이후 이종현, 민준영은 거의 윙어의 위치까지 올라갔고 조유민, 변준수를 전진배치하며 공격을 더 노렸지만 부천의 단단함을 변함이 없었다. 중앙을 워낙 탄탄하게 잠그고 나선 부천이라 대전은 볼을 잡아도 줄 곳이 없어 볼만 돌리다 기회만 날렸다. 

     

    이종현 선수가 위치한 우측면도 상대 공격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 첫번째 실점도 우측면 크로스였으며 후반 16분엔 상대가 골 포스트를 맞는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에서의 수비도 너무 허술했다. 공격 시 활동량도 좋고 침투도 매우 위협적이지만 막상 볼을 잡으면 연결도 돌파도 안되고 끝나는 장면이 많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음이 아쉽다. 

     

    후반 25분 이민성 감독은 변준수를 탑으로 올리는 방법을 썼다. 4백으로 변화를 주면서 번준수-포파 투톱을 세우며 높이에서의 우위를 노렸다. 작년 안양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바이오 투입에도 득점에 실패한다면 써보려 했다던 변준수 쉬프트가 드디어 나왔다.  

     

    후반 투입된 김승섭은 좌측면을 활발히 공격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원기종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골문을 공략했다. 수반 31분 날린 슈팅이 상대 키퍼 정면으로 간 장면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너킥 장면에서 실점... 부천 선수가 연결한 헤더를 닐손 주니어가 노마크 상태에서 밀어 넣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부천 5번 김강산의 헤더를 이현식이 마크하는 미스 매칭이 발생했고, 문전에 있던 닐손 주니어를 김승섭이 놓치고 말았다. 첫 번째 골과 두 번째 골 모두 2, 3차 슈팅에 이은 루즈볼 상황에서 발생한 점에서 수비 상황 집중력이 아쉽다. 

     

     

    선수평

     

    1 이창근 : 수비진에 호통도 좀 치고 하세요 

    20 조유민(C)👍 : 답답하니 내가 넣는다 ㅋ

    3 김민덕 : 간간히 보여준 전진적인 모습이 매우 인상적

    42 변준수(U22) : 아직은 성장기 

    12 민준영 : 영재 오면 좌영재-우준영 가보자 

    27 이종현👎 : 경쟁이 없는 독과점 시장의 폐해

    6 임은수: 개인적으로 뽑은 3월 MVP인디 오늘은 조금 무거운 모습

    7 마사 : 내가 부천이라도 너만 막을거야

     ↔ 후반 10' 16 원기종 : 부진한 공격진 중 그나마 좋은 모습

    17 이현식 : 초반 혹사의 영향인가... 

     ↔  후반 44' 37 김선호 : 안녕 반가웠어 ^^

    9 공민현 : 맞지 않는 옷... 불쌍해 보이기까지

     ↔ 후반 10' 8 포파 : 너 튀김 소보루 몇 개 먹은 거냐?

    22 김인균 : 그래도 볼을 잡으면 뭔가 기대할 수 있는 선수

     ↔ 후반 23' 11 김승섭 : 왼쪽에 머리띠와 장갑이 보이면 믿음이 감

     

     

     

    경기평

     

    두줄 수비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  올 시즌 대전을 상대로 한 상대팀의 전술은 명확하다 중앙을 단단히 잠그는 두줄 수비를 세운다면 대전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이전 안양, 안산 전이 그랬고 오늘 부천 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골이 나기 위해선 골대로 가야 하고 그러려면 공을 중앙으로 투입해야 한다. 중앙에서 공을 소유할 수 있는 선수가 없는 대전에겐 이거만큼 좋은 전술이 없다. 그래도 오늘은 변준수를 공격으로 올리는 작전을 수행해봤다는 점을 긍정적이라고 봐야 하나?

     

    수비 전술도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한다.  올 시즌 7경기 가운데 안산전 0:0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실점하고 있다. 공격진이 부진에 빠지면 점수라도 지켜서 승점을 쌓아야 하는데 수비도 계속해서 상대 득점을 허용하고 있다. 루즈볼을 따내는 수비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다. 오늘 두개의 실점도 모두 루즈볼을 상대가 잡아 시도한 2, 3차 슈팅에서 발생했고 이 외에도 결정적인 슈팅들을 많이 허용했다. 상대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이라도 날리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네스타만 수비 잘하는 게 아니다 때로는 존 테리 같은 거지 같은 수비도 필요하다. 

     

    이민성 감독의 결정도 많은 아쉬움이 있다.  지난 라운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승섭을 후보로 뺐는데 선발로 나온 공민현이 부진했고 김승섭 투입 이후 좌측면을 이용한 공격이 활발했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우측면 이종현 너무도 쉽게 크로스를 허용하고 상대의 개인기에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한다. 이종현 선수가 활동량이 왕성하기는 하지만 막상 볼을 잡으면 공격이 끊기기 일수이다. 서영재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다른 신인급 선수의 기용도 팀이나 이종현 둘을 위해 필요해 보인다. 

     

    44경기 중 이제 겨우 7경기를 치렀지만 다이렉트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기엔 지금 상황으로선 문제점이 너무 많이 보이고, 뭔가 전환점이 없다면 승격은 물론이고 다시는 황인범을 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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