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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맛있으면 나도 맛있어' - 국화회관

미셀러니/맛집

by vampiro 2021. 9. 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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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 고향인 정읍에 다녀왔습니다.
    외할아버지 & 외할머니 산소 이장 문제로 30여 년 전에 정읍에 간 것 같은데, 거의 30년 만에 왔네요
    엄마도 마찬가지로 거의 30년 만에 정읍엘 다녀왔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매일 가고 싶었겠지만 살다 보면 그게 쉽지가 않은 법이죠...

    아무튼, 정읍에 할아버지 & 할머니 산소도 들르고, 어머니 고향 동네도 가고, 오래된 친구분도 만났지만
    가장 중요한건 밥이죠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밥은 한 끼 먹어야죠
    그래서 찾아보던 중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나온 우렁이 쌈밥집이 있어 그곳으로 결정 !

    상호명 : 국화회관
    주문 메뉴 : 우렁이 쌈밥 + 청국장 + 낙지 & 돼지고기 주물럭 1인 18,000원 (2인 주문)

    밑반찬이 깔립니다.
    뭐 화려한 반찬은 없이 소박하지만 이것들 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이죠
    어릴 때는 몰랐는데 저 고추 된장 무침이 요새 그렇게 끌리더라구요
    얼마 전에 갔던 울릉도에서도 많이 먹었는데 여기서 또 보니 반갑네요

    이어서 낙지 & 돼지고기 주물럭이 나옵니다.
    쌈밥 자체로도 맛있지만 그래도 고기가 빠지면 섭하죠 그래서 주문했읍죠

    우렁 쌈장이 나왔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겠죠 ?
    쌈장은 간이 강하지 않고 슴슴한게 푹푹 퍼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한 우렁이가 아낌없이 들어가서 오돌오돌 씹는 맛도 살려주네요

    그리고 이어서 구수한 청국장이 등장
    오랜만에 먹는 청국장이네요
    청국장에도 우렁이가 가득 들어있어요
    너무 세련되지 않은 조금은 쿰쿰한 청국장입니다.
    그래도 너무 세지 않아 나름 깔끔하게 먹었어요

    그 사이 낙지 & 돼지고기 주물럭이 다 익었는데
    우렁쌈장과 청국장에 비해 기량이 좀 딸리네요
    고기는 후지를 쓴 건지 기름기 or 수분기 없이 퍽퍽했어요
    차라리 목살 같은 기름기 있는 부위를 썼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렁 쌈장과 청국장에 집중했네요
    고기 없으면 절대 안 된다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그냥 쌈밥만 드세용

    엄마는 맛있다면서 신나게 드셨어요
    30년 만에 고향 와서 먹는 식사라 그런지 더 맛있게 드신 거 같아요
    아무래도 그것도 무시 못하겠죠 ?
    근대 그런 거 제외해도 맛있는 식사였어요
    다음번에 온다면 주물럭 없이 쌈밥만 먹어볼래요

    국화회관 : 전라북도 정읍시 서부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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