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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

미셀러니/영화 & 음악

by vampiro 2021. 8. 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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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후속작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했다.
    슈퍼맨을 다룬 영화 맨 오브 스틸 이후로 원더우먼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DC라 그런지 기대보단 우려가 많은 상황...
    그간 전작인 수어사이드 스쿼드, 샤잠, 버즈 오브 프레이 등 다양한 작품이 DCEU를 구하겠노라 나섰지만 결과는 똥망

     MCU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탄탄히 구축한 반면, 약한 세계관에 캐릭터만 믿고 조급하게 영화를 쏟아낸 탓에 줄줄이 실패하고 말았는데...
    그래서 이번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걸린 기대와 우려가 더 큰 것 같다.

    ★스포주의★

    영화 감상에 지장을 줄 스포일러는 적지 않지만 일부 내용에 스포일러가 될 내용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바꿔 바꿔 바꿔 ~ 싹 바뀐 캐릭터

    새로 구성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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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이 영화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후속작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둘 간의 관계는 약하다.

    전체적인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나왔던 인물 중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할리 퀸, 릭 플래그, 아만다 월러 그리고 캡틴 부메랑 단 넷뿐이다.

     플래그와 월러를 제외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는 할리 퀸과 캡틴 부메랑 둘, 캡틴 부메랑은 사실 우정출연 정도의 비중도 안 되는 작은 역을 소화했다. 전작의 리더였던 데스스트록을 비롯해 카타나, 킬러크록 등 생존한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도 등장하지 않았다.

     

     바뀐 건 배우뿐 아니라 감독이 바뀌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바뀌었다.

    항상 무겁고 진지하기만 했던 DCEU였는데 이번 작품은 시작부터 가볍게 시작한다. 정장에 넥타이까지 단단히 조여 매던 DCEU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B급 감성의 진수를 보여준 제임스 건 감독답게 적재적소에 다양한 웃음 코드를 심어놨다.

    우선 등장하는 멤버들의 능력 또한 범상치 않다.

    전작의 빌런들은 나름 멋이 있고 폼을 잡는 빌런들로 멤버가 구성됐다면, 이번 멤버들은 하나같이 다들 나사가 빠졌다.

    물에 빠진 족제비가 나오질 않나, 팔이 빠지는 남자도 나오고, 아기상어도 나오고, 창 들고 서있다 죽는 애도 나오고...

    하나같이 이상하고 허술하다. 그래서 더 유쾌하다.

     

     단순히 유머와 함께 잔인함도 배가 됐다.

    이건 뭐 팔, 다리 잘리는 건 일도 아니다. 머리가 터지고, 배가 터지고, 상어는 사람을 찢는다.

    이 영화를 단순 히어로 무비로 생각하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연인들이 보기에는 흠...

    다른 작품을 찾아보도록 하자

     

    전체적으로 허술한 히어로와 유머스러운 전개, 잔인한 장면 구성은 데드풀 시리즈의 느낌이 강하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 반갑지만 낯선 캐릭터들

    욘두가 할아버지가 됐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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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EU가 MCU의 대응하는 방법으로 찾은 건 영입인가 ?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감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제임스 건이 맡았다. 말하는 너구리와 자기 이름밖에 말 못 하는 나무인간, 파랗거나 초록색 얼굴을 가진 캐릭터들을 위화감없이 그려낸 제임스 건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대장 역할을 하는 블러드스포트 역의 이드리스 엘바는 MCU에선 토르의 충직한 문지기 헤임달을 연기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영원한 아빠 욘두의 마이클 루커는 서번트 역을 맡아 연기했다.

    또한 토르에서 코르그를 연기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이번엔 1대 랫캐처이자 2대 랫캐처의 아버지 역을 했다.

     

     또 WWE의 슈퍼스타 존 시나가 피스메이커 역을 맡아 연기하면서 새로움을 주었는데 나름 연기가 괜찮았던 듯

    시작 때 배우 소개에 분명 실베스터 스탤론이 있었는데 무슨 역을 맡은 거지 했더니... 킹 샤크의 목소리 역을 맡았다.

    귀염둥이 킹 샤크의 '냠냠'이 실베스터 스탤론 형님이었단.

    이 형님도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었네

    아 근대 흠...

    보스가 뚱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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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비해 많은 부분이 나아졌지만 아직 아쉬운 부분도 많다.

    우선 이번에도 흉악한 범죄자들이라고 하기엔 너무들 착하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빌런이지만 영화를 이끌고 나가는데 진짜 악당을 가져다 이야기를 이끌 수 없으니 사연 있는 악당으로 설정했겠지만 그래도 너무 착하다.

    영화 상 이들이 했던 행동 중에 진짜 나쁜 짓은 킹 샤크가 랫 캐처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 정도...?

    사람을 그리 많이 죽였는데 ? 그것도 잔인하게

    각 캐릭터들이 너무 선하게 그려져서 앞으로 영화에 다시 등장한다면 히어로로 쓸지 빌런으로 쓸지 애매해졌다.

     

    영화의 분위기가 밝고 경쾌해진 것은 좋으나 최종 빌런의 포스가 너무도 약하고 우습다.

    웬 뚱이가 나타나서 꾸물거리다 죽는데 실제로 위압감이 느껴진다기 보단 허무하기만 하다.

    스타로와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들이 벌인 전투신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스타로가 숙주로 만든 사람들과의 전투씬도 다소 짧다.

    이야기 전개에 비해 액션의 호쾌함은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이번에도 자레드 레토의 조커는 볼 수 없다.

    버즈 오브 프레이에도 언급으로만 나왔던 조커라서 이번엔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역시나 허사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 깊은 연기와 만화에서 튀어나온 싱크로율을 보여준 자레드 레토였기에 더 아쉬움이 크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가 워낙 강한 인상을 남겨 DCEU에서 자레드 레토의 조커의 입지가 애매해졌는데, 꼭 한 번은 단독 영화가 나왔으면 한다.


    전체적으로 기존의 DCEU와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경쾌해진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즐기기엔 좋은 영화이다.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 세계관을 구축한 MCU와는 다른 DCEU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아마도 이것이 최선이었을 듯
    앞으로 DCEU가 보여줄 다른 이야기들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 ! 그리고 쿠키 영상은 두개가 있다.
    하나는 본편이 끝난 직후 나오고 다른 하나는 모든 엔딩크레딧이 끝난 후 나오니 궁금하신 분은 조금만 더 앉아있다가 자리를 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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