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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위도우 (2021)

미셀러니/영화 & 음악

by vampiro 2021. 7. 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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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만에 보는 MCU인가 ! 

    원래대로라면 작년에 개봉햇어야 할 블랙위도우를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봤다. 

    그것도 용산 IMAX 가장 로얄석으로 ! 

    처음 가본 용아맥인데 소문대로 조오오오올라 크더구먼

    덕분에 우리 핸순이 언니를 화면 가득 볼 수 있어 좋았다능♥

     

    블랙위도우는 지난 타노스 사가 및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끝으로 페이즈 3가 마무리되고, 

    새로 시작될 페이즈 4의 첫 영화이다. 

    캡틴과 아이언맨이 물러난 자리에 샹치 & 이터널스와 같은 새로운 히어로가 소개될 예정으로, 

    그중 마동석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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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석이 이터널스 영화에서 죽는다는 얘기가 있다ㅠㅠ

     

    페이즈 4의 첫 영화인 블랙위도우의 시점은 시빌워와 인피니티 워 사이 시점으로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는 소코비아 사태로 인해 실드로부터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테스크 마스터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고, 그 배후인 레드룸을 추적해 습격한다는 내용이다. 

     

    아직 상영이 진행 중이니 최대한 줄거리에 대한 스포는 제외하고 각 캐릭터에 대한 내용만 적어보자면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단독 영화 제작이 너무 늦었다. 

    페이즈 1부터 꾸준히 확약해온 그녀지만 이제야 영화화가 됐다. 

    캡틴이나 아이언맨, 토르 등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히어로적인 능력이나 스토리가 부족하다 판단한 건지 

    10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하여 그녀의 기반을 다져 드디어 나왔다. 

     

    캐릭터 자체는 훌륭하다. 액션은 화려하고 호쾌했으며, 여러 가지 심리 묘사도 훌륭했다. 

    엔드게임 이후 잊혔던 MCU의 기억을 되살리기엔 충분했다. 

     

    꽤나 매력적인 사이드킥 '엘레나 벨로바'

    극 중 나타샤의 이복동생으로 나오는 엘레나 역시 매력적이었다. 

    정의감에 넘치는 메인 히어로와 반항적이며 거친 사이드킥이라는 공식을 정확히 따르면서도, 

    중간중간 유머적인 요소를 부여해 지루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적절히 환기시켰다. 

    나타샤 못지않은 화려한 액션은 덤

    아마도 페이즈 4에서 나타샤를 돕는 역할로 간간히 나오지 않을까

     

    나이를 잊은 외모 '멜리나 보스토코프'

    극 중 나타샤와 엘레나의 가짜 엄마로 등장하는 멜리나는 처음엔 그냥 평범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영화가 끝난 후 크레디트에 해당 배우가 레이철 와이즈임을 알게 된 후 깜짝 놀랐다. 

    내 기억 속엔 섹시한 매력을 가진 여배우였던 레이철 와이즈가 기존과는 매우 다르게 다가왔다. 

    해당 배우가 레이철 와이즈임을 알게 된 후 장면 하나하나가 다시금 다가왔고, MCU에서 보게 되니 매우 반가웠다. 

     

    개그캐 1로 전락한 '레드 가디언' 

    이 영화는 지극히 여성 서사영화이다. 

    주인공 및 조력자는 여성이고, 메일 빌런 테스트마스터 또한 여성이다. 

    하지만 테스크 마스터는 드레이코프에 쇠뇌되서 악한 행동을 했음을 감안하면 테스크 마스터 또한 희생자이다. 

    이 영화에 남성 캐릭터는 총 3개가 나온다. 

    어린 소녀를 납치해 훈련시키는 드레이코프, 블랙위도우의 아빠 역을 하는 '레드 가디언' 알렉세이,

    그리고 블랙위도우를 단순히 돕는 역할인 릭 메이슨 (얘는 존재감 없을 無) 

     

    결국 모든 스토리의 문제 인식부터 해결까지 여성 캐릭터의 손에 의해 이뤄지며, 

    남성 캐릭터는 모든 문제의 발단 or 단순 지나가는 역할이다. 

     

    디즈니의 PC추구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전에 알라딘 실사영화에서도 알라딘은 그 존재감을 찾을 수 없는 자스민 히어로 영화로 만들더니...

     

    레드 가디언이란 캐릭터를 이렇게 1회성 개그 캐릭터로 소모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캡틴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겠지만, 캡틴과 레드 가디언, 미국과 소련이라는 코드도 있고

    소련과 관련된 또 다른 캐릭터인 윈터솔져와의 매치업도 있는데 그냥 배 나온 아저씨가 됐다. 

    이후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 나와도 개그캐 이상은 힘들 듯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캐릭터 '테스크 마스터'

    블랙 위도우의 메일 빌런이 테스크 마스터로 발표됐을 때 기대가 많았다. 

    테스크 마스터는 여러 능력이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능력은 상대방 능력 복사이다. 

     

    마치 철권의 모쿠진처럼 상대의 전투 장면을 보는 것 만으로 근육 세포들이 그 장면을 기억해 정확히 재연해낸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런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시빌 워 전투 장면을 보고서 이후 방패 던지기 등을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긴 했지만 

    그것 만으로 테스크 마스터의 능력이 복사임을 알아낸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오히려 기존 원작 코믹스에선 남성 캐릭터였던 테스크 마스터를 드레이코프의 딸로 바꾸면서 

    그 부분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서사를 쏟아 캐릭터성이 무너졌다. 

    테스크 마스터가 이 영화처럼 한 명의 히어로를 다룬 영화가 아닌 다양한 히어로들이 나오는 영화에 나왔다면

    전투 중 상대 능력을 복사해 전투에 임하는 간지 쩌는 장면이 나왔을 텐데 아쉽다 증말 ㅠㅠ 

     

    쿠키 영상은 1개있다.

    시점은 엔드게임 이후 나타샤가 희생된 시점이며, 그녀의 묘비앞에서 옐레나와 한 여인이 등장한다. 

    여인은 옐레나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다음 임무라고 전하는데 그 인물은 다름아닌 '호크 아이'

    두둥 ! 

    MCU 최강 좆밥이 엘레나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MARVEL이라는 로고만으로도 가슴이 떨리는 건 여전하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 나온 영화인 만큼 더 큰 파장으로 다가왔고,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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