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Greek Freak' 진정한 MVP로 거듭나다

Sports/NBA

by vampiro 2021. 7. 21. 17:38

본문

목차

    반응형

     

     

    "밀워키 벅스 50년 만에 우승을 다시 맛보다"

    20-21 NBA가 밀워키 벅스의 승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20 시즌이 코로나로 인해 10월까지 연기되면서 20-21 시즌은 12월에야 개막할 수 있었고

    늦어진 개막만큼 파이널이 7월 21일 오늘 밀워키의 승리로 그 끝을 맺었다. 

    자신들의 홈에서 치뤄진 2연전을 승리하며 첫 우승을 꿈꿨던 피닉스였지만, 이후 4경기에서 내리 패배하면서 밀워키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밀워키의 우승 주역은 단연 아데토쿰보였다. 

    아데토쿰보는 시즌 내내 괴물 같은 피지컬을 앞세워 코트를 장악했고, 플레이오프에선 더욱더 강렬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나 우승을 결정짓는 파이널 6차전에선 50득점 14 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 말 그대로 상대를 압도했다. 

    수비에서도 페인트존을 완전히 장악하며 피닉스 선수들이 쉽사리 골밑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하였는데, 6차전이 7점 차 승부였음을 감안한다면 그의 활약이 더욱 실감 난다. 

    또한, 즈루 할러데이는 본인의 장기인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까지 향상되어 우승에 기여했으며, 

    고비때마다 활약해준 크리스 미들턴과 브룩 로페즈 등도 제 역할을 다 해줬다. 

     

    "이젠 MVP라도 불러도 되겠지?"

    2021 NBA 파이널의 MVP는 당연하게도 아데토쿰보에게 돌아갔다. 

    플레이오프 내내 쿤보의 활약은 눈부셨으며,

    만일 게임이 7차전까지 가고 선즈의 우승으로 끝났어도 쿤보가 받았을지도 모른다. 

    지난 2019/2020 두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받았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었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을 드러내듯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은 간지 멘트를 남겼는데...

     

     “내가 챔피언이 될 때까지 MVP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

     

    그리고 그는 드디어 그 한을 풀고 파이널 MVP까지 차지했다. 

     

    "파이널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햇는데..."

    이번 파이널 매치업이 결정됐을 때 가장 이목을 끈 건 바로 크리스 폴이었다.

    선수가 가진 기량이야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CP3였다. 

    그래서 그그컨, 파궁사와 같은 멸칭도 불렸었는데...

    이번 파이널을 통해 파이널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했지만 우승에 대한 궁금증을 새로이 얻었다.

    한국 나이로 37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그가 커리어를 마치기 전 우승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의 악령"

    이번 2020-21 시즌의 키워드를 하나만 꼽자면 개인적으로는 '부상'을 꼽고 싶다. 

    정규 시즌 & 플레이오프 내내 팀의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그로 인해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팀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말았다. 

     

    올 시즌 파이널이 벅스와 선즈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르브론과 AD가 건재한 '레이커스'

    하든, 어빙, 듀란트 + 그리핀까지 호화 라인업을 갖춘 '네츠'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의 '클리퍼스' 등이 우승 후보로 예측됐었다. 

     

    또한, 각 컨퍼런스 정규시즌 1위 팀은 유타와 필라델피아였는데, 

    두 팀 모두 파이널에 오르지 못하면서 27년 만에 컨퍼런스 우승팀 없는 파이널이 됐다.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렸는데 

    르브론은 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AD는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봐야 했다. 

    어빙과 하든이 번갈아 부상을 당했던 브루클린은 듀란트가 말 그대로 멱살을 잡고 끌어봤지만 밀워키에 패배했고,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도 부상에 계속해서 시달렸으며, 

    파이널에 오른 피닉스 선즈의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도 크고 작은 부상 속에서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진 못했다. 

     

    아데토쿰보도 마찬가지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그리스산 괴물이라는 별명답게 파이널에서 복귀, 펄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십자인대 부상은 아니었다지만 무릎이 뒤로 꺾이는 위험한 부상을 가볍게 털어 버린 그의 모습에서

    전성기 때 르브론 제임스의 모습이 보인 건 나뿐이려나...?

     

    "10년 만에 르브론과 커리가 없는 파이널"

    파이널에 단골손님이던 르브론과 커리가 조기 탈락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철강왕 르브론도 나이는 못 속이는지 시즌 내 잔부상에 시달렸고, 

    부상으로 전 시즌을 통으로 날렸던 커리는 MVP급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지만, 

    그 혼자만으로는 무리임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떠오르는 젊은 스타들이 채웠다. 

    파이널에 오른 두 팀엔 아데토쿰보와 데빈 부커가 있었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애틀랜타 호크스에는 트레이 영이 화려한 기량과 쇼맨십을 보여줬다. 

    조엘 엠비드와 요키치, 돈치치 등 젊은 에이스들도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Who is next NBA Star"

    아무튼 시즌은 마무리됐다. 

    2021-22 시즌 일정은 원래의 시기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하고, 

    이제 남은 건 2021 드래프트다. 

     열심히 시즌을 말아먹은 여러 팀들 가운데 1 픽의 행운은 디트로이트에게 돌아갔고, 

    휴스턴과 클리블랜드, 토론토 순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하게 된다.

    1번 픽으로는 커닝햄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트로이트와만 워크아웃을 진행할 것이라고 하고,

    제일런 그린, 쿠밍가, 제일런 석스 등 선수들이 상위 픽을 차지할 것이라 예측된다. 

     

    커리가 몸담았던 NCAA 데이비슨대에서 뛰는 이현중 선수도 언젠간 드래프트에서 픽을 받아

    NBA 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반응형

    'Sports > NB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부룩 레이커스에 합류하다 !  (0) 2021.07.30
    2021 NBA Draft  (0) 2021.07.3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