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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울릉도 여행 총정리

미셀러니/여행 & 호텔

by vampiro 2021. 8. 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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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은 늦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역시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이라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었죠
    저희의 고려사항은

    1. 코로나가 아니라면 가지 않았을 곳
    2. 사람이 많지 않은 곳

    이렇게 두가지를 고려해 울릉도로 결정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탁월한 결정이었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둘 다 200% 만족하고 온 경험이었죠

    울릉도 여행을 고민중이실 분들을 위해 울릉도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울릉도 입도


    입도는 강릉항, 포항항, 후포항에서 가능 / 포항항은 차량 탑승 가능
    강릉항 기준 1인 왕복 122,000원
    소요 시간은 3시간 + @
    출항 시간은 기상 및 파고에 따라 변동 가능

    울릉도 입도는 배를 이용해야 합니다.
    공항은 지금 건설중으로 2025년 개항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울릉도로 출항하는 배는 강릉항, 포항항, 울진 후포항 이렇게 3군대가 있습니다.
    이 중 포항에서 출발하는 경우 차량을 가지고 입도할 수 있다고 하니 차량을 가지고 가실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강릉에서 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배 출항 시간이 8:00여서 강릉항 인근에서 1박을 했어요
    이때 둘다 알람을 못 듣고 늦잠 자는 바람에 배 못 탈뻔하기도 했다능... ^^;
    주차는 강릉항에 주차장이 넓게 있고 주차비는 무료이니 차량을 이용해 강릉으로 이동하실 분들은 참고~!

    뱃값은 1인당 왕복 122,000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 ! 배 출발 시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가 늦어진데유 ㅠㅜ


    저희의 경우에도 원래 뱃 시간은 8시 출발이었지만 울릉도 지역 파고의 영향으로 지연되다 10:30분에야 출발했습니다.
    출항이 지연될 경우 업체에서 문자를 통해 안내해주니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강릉항과 씨스타5호


    저희가 이용한 씨스타5호와 강릉항 여객 터미널입니다.
    강릉항 여객 터미널 내 매점에서 멀미약을 팔고 있으니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탑승 전 복용하세요
    저희가 탄 배에서도 한분이 멀미로 고생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저희는 원래 시간보다 두시간 늦은 10:30분이 돼서야 출항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 데는 3시간 정도 걸린다고 안내하셨는데 탑승/하선 수속 및 기타 시간을 감안하면 4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네요

     

    울릉도 저동항


    저 멀리 울릉도 저동항이 보입니다.
    이제 저희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꺄울~~
    다행히 둘다 멀미도 없었네요
    배가 지연되서 저희는 2시가 넘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일 차 일정은 타이트하게 잡지 마시고 좀 유동적으로 잡아주세요

     

    울릉도 내 교통수단


    렌트는 비쌈 / 스쿠터 or 전기 자전거 대여 가능
    적응되면 버스도 편함 / 애매하면 택시

    울릉도 내 이동 수단은 크게 렌트 / 버스 / 택시 이렇게 세 가지를 들 수 있겠네요
    저희의 경우 기본적으로 버스를 타고 다녔고, 짧은 거리는 택시를 탔습니다.
    렌트는 안했고 하루는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이동했어요

    우선 렌트의 경우 렌트값이 비쌉니다.
    저희도 처음에 렌트하려고 알아보니 평일 모닝 기준 6~8 정도더라고요
    큰 차량도 아니고 모닝 기준 저가격이니 선뜻 렌트할 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거기다 섬이라는 특성 상 기름값도 비쌉니다. 경유 기준 1650원 전후였어요
    아무래도 물자 수송이 어려운 섬 여건 상 여러 가지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도로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한쪽은 바다를 끼고 반대쪽으론 화산으로 이뤄진 산을 낀 울릉도 지형탓에
    길들이 구불구불하고 도로폭이 좁습니다.
    일부 도로는 1차선에서 양쪽 차선의 차들이 왕복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신호등이 존재합니다.
    이 신호등에선 한쪽 방향 차선은 정지 / 반대쪽 차선 차량만 이동하게 한 후 교대하는 신호등인데요
    이 신호는 반드시 지키세요 모든 신호등은 다 지켜야 하는 게 맞지만 울릉도에서 이런 신호를 안 지키다간 좁은 도로에서 다가오는 차에 막혀 가지도 못하고 후진으로 길을 터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두 번째로 택시의 경우 카카오 택시는 안 잡힙니다.
    콜을 불러도 차가 없다고 취소되더라구요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인근 식당 등지에서 보면 콜택시 명함이 있으니 하나 챙겨두세요
    택시를 부르면 10분 내외로 요청하신 곳에 도착합니다.
    울릉도 택시는 승용차가 아니라 SUV차량을 이용하더라고요
    가파른 오르막이 많은 도로 사정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택시의 경우 기본적으로 미터기를 이용해 요금을 받는데 거기에 콜비가 추가됩니다.
    그래서 미터기 요금 + 2,000원 정도가 추가됩니다.
    또 가려는 목적지가 외진곳에 있을 경우 추가 요금을 요청하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버스가 있는데 처음엔 적응하기 좀 어렵습니다.
    서울 태생인 저같은 경우 요즘엔 정류장마다 안내 전광판이 있어서 몇 번 버스가 언제 오는지 쉽게 알 수 있지만
    울릉도의 경우엔 그렇지 않아 처음엔 좀 어려웠어요
    버스 노선마다 배차시간도 길구요
    그래도 뭐 사람을 적응의 동물 아닙니까 ?
    금방 또 적응해서 요긴하게 타고 다녔습니다.

     

    울릉도 일주 버스 시간표


    버스 노선표는 하나 구하시거나 사진으로 찍어두세요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선 1 노선과 11 노선은 울릉도를 시계 방향으로 돕니다.
    2 노선과 22 노선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구요
    그러니 우선 내 위치와 목적지까지 거리가 시계 방향과 시계 반대방향 중 어디로 가는 게 더 가까운지 확인하시면 되겠죠 ?
    그 뒤에 출발 시간을 봅니다.
    위 노선도에 나와있는 정류장은 일부 정류장만 표시돼 있습니다.
    표시된 정류장 사이사이에도 여러 개의 정류장이 있어요
    지금 시간이 오전 9시 이고 내 위치가 도동과 사동항 사이라면 1번 버스는 9시 40분에서 55분 사이에 오는 거죠
    그리고 해당 버스의 목적지 도착 시간을 확인하면 대략적으로 시간 계획이 나옵니다.

     

    구간 반복 버스 시간표


    3, 4, 5 노선은 섬을 도는 게 아니라 일부 구간을 왕복합니다.
    위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실 경우엔 두 버스 노선의 도착 시간 및 출발 시간을 잘 확인해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버스 이용은 기존에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되구요
    서울이나 수도권과는 다르게 탑승 시 목적지를 말씀하시면 버스기사님께서 요금을 세팅해 주십니다. 그러면 그때 카드를 찍고 타면 돼요
    버스는 관광버스 같은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짐이 많더라도 외부 짐칸에 실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의 사항 !
    버스의 배차 시간이 매우 깁니다. 대략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돼요
    각 버스가 섬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소요되니
    노선 운행시간만큼 버스 배차가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항상 이동 계획을 짤 때는 버스 시간에 맞춰서 이동하시고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엔 버스의 현재 위치가 안 나오니 여유 있게 정류장에 이동합시다.

    그리고 스쿠터나 전기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스쿠터는 편하긴 하지만 길이 좋지 않아 운전에 능숙하지 않은 분들은 피해 주시고요
    전기 자전거는 오르막에선 많이 힘들어요...
    저희도 하루는 전기자전거를 빌려서 일주했는데 지나고 보니 재미있었지만 진짜 힘들었습니다.
    오르막이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오르막이 아니니 각오하세요...

     

    진짜 힘들었지만 그래도 추억을 선사해준 전기자전거


    정리하자면
    렌트 : 비싸지만 편하다. 많은 짐을 들고 이동을 자주 할 것이라면 추천
    택시 : 콜택시를 이용해야 하지만 배차가 빠르게 되고 콜비 또는 추가 비용이 발생
    버스 : 배차 시간이 길지만 시간만 잘 맞추면 편리함
    스쿠터 : 편하지만 위험함
    전기 자전거 : 오르막길이 많아 체력이 약하면 힘듦

     

     

    울릉도 숙소


    여행을 준비한다면 제일 중요한 게 숙소죠
    울릉도 숙소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별거 없다입니다.
    화려한 풀빌라나 세련된 호텔을 찾으신다면 다른 여행지를 찾아보세요
    울릉도 숙소는 좀 열악하고 시설 대비 좀 비쌉니다.

    물론 울릉도에도 최고급 리조트나 펜션은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워~~~ 낙 비싸고 그 수도 적어 예약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 고려할 점 1. 가격 2. 위치 이렇게 되겠네요
    저희는 사동항에 위치한 대아 울릉 리조트를 이용했습니다.

     


    수목금 3박 투숙에 313,589원을 결제했으니 하루에 100,000원 꼴이네요
    시설은 열악했습니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망해서 관리 안된 리조트' 느낌 ?
    곳곳에 거미줄도 쳐져있는 등 청소 상태가 엉망이었고
    객실 시설도 낙후됐어요
    저희는 한식 온돌방에서 지냈는데 바닥에 까는 이불도 너무 얇아 불편했네요
    그리고 도로에서 리조트까지 오르막 경사가 너무 가파르고 길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또, 주변에 식당이 없어 밥 먹으려면 저동이나 도동으로 나가야 했던 점도 불편사항이네요

    그래도 전 객실 오션뷰라 아침마다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었고요
    객실마다 매일 2개의 물을 주시는데 복도에 정수기가 있어 생수는 아꼈다가 외출 시 마셨어요
    정수기는 당연히 뜨거운 물도 나오구요

    만약 저희가 다시 울릉도를 간다면 저동이나 도동 근처로 잡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숙소는 하이엔드급 리조트를 이용하실게 아니라면 저동/도동 근처 적당한 숙소를 고르세요

     

     

    액티비티


    울릉도에서 할 수 있는 건 무지하게 많습니다.
    저희가 했던 액티비티 위주로 정리해 볼게요

     


    1. 사동항 바다 수영

     

     

    바다에 왔으니 기본적으로 수영을 해야죠 ?
    첫날 짐을 풀자마자 숙소 바로 밑에 있는 사동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심이 얕고 멀리 방파제가 있어 파도가 심하지 않아 안전하게 수영을 즐기기 좋습니다.
    모래 백사장이 아니라 자갈로 돼있어서 모래가 붙을 걱정도 없구요
    주변에 방파제나 데크도 있어 돗자리를 펴거나 텐트를 치키도 좋아 저희가 갔을 때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화장실도 있었고, 샤워장도 있는데 아쉽게도 샤워장은 코로나 때문인지 운영을 안 하네요
    다만 튜브나 구명조끼 대여점은 없으니 필요하신 분은 미리 구비해 가세요

     

     


    2. 울릉도 자전거 일주


    이거 정말 강추합니다. 힘들지만 진짜 좋아요
    차나 버스로 빠르게 지날 때는 볼 수 없는 곳곳의 경관들을 볼 수 있고
    세포 곳곳에 울릉도를 담을 수 있어요
    물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그게 또 추억 아니겠습니까?

     

    울릉도 관광 안내도

     

    자전거 대여는 전기 자전거 하루 4만 원에 대여했습니다.
    곳곳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으니 숙소 가까운 곳에서 대여하시면 되구요
    섬 일주는 시계 방향으로 진행하세요
    도동에서 사동-남양까진 완만한 평지길이나 힘들지 않고 학포/태하 진입 시 매우 급하고 구불구불한 경사가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저희는 중간중간 쉬고 구경하느라 7시간 정도 걸렸네요
    그래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 강추추추


    3. 예림원

    예림원은 그냥 식물원 & 미술 전시장? 같은 곳이었어요
    저희가 구매한 일일 패키지에 있어서 갔는데 뭐 굳이 들러야 할 필요는 없을 듯

     

     


    4. 천부해중전망대

     


    해중 전망대가 뭔가 했는데 바닷속을 볼 수 있는 전망대예요
    위로는 전망대가 있고 그 밑으로 들어가면 수심 5m였나 ? 까지 내려가서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관찰하는 곳에 물고기 먹이를 매달아 둬서 물고기가 엄청 많아요
    엄청 신기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좋아할 것 같네요

     

     


    5. 관음도

     

    관음도 연결다리 무지 높고 길다


    여기도 저희가 구매했던 일일 투어 패키지에 있어서 갔었어요
    관음도까지 다리가 길게 있는데 사진 맛집이더라구요
    다리를 건너 관음도에 들어가면 계단이 높게 있는데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6.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전망대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고
    날씨가 좋으면 독도도 보인다던데 저희는 아쉽게 독도는 못 봤네요
    그래서 직접 독도로 갔지요 쿄쿄쿜
    케이블카를 오랜만에 타니 재밌었네요
    독도 박물관도 있고 무료니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구경하셔도 좋겠네요

     

     

     

     


    7. 바다낚시


    울릉도에 낚싯배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희는 그런 프로 낚시꾼은 아니라 그냥 낚싯대를 빌려서 맛만 봤습니다.
    낚싯대는 도동항 근처에서 대여해주며 하루 10,000원에 미끼용 새우까지 주십니다.
    낚싯대를 빌려 바로 그 앞에서 낚시를 시도했지만 낚시에는 실패했네요... ㅠㅠ
    그래도 재미있으면 된거죠 머

     


    도동항 항구 근처엔 고양이들이 많더라구요
    고양이 구경만 실컷 하다가 왔습니다.

     

     


    8. 나리분지 트래킹


    평소에 등산이나 트래킹을 좋아하신다면 나리분지 트래킹을 꼭 하세요
    울릉도에서 보기 힘든 넓은 평지를 따라 걸으면 자동으로 힐링이 됩니다.
    저희는 커피도 마실 겸 나리분지에서 카페 울라까지 1시간 정도 걸었는데
    날도 맑으면서 선선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했습니다.
    별거 아닌 산책 인대도 만족도는 높았던 경험이었네요

     

     


    9. 울릉도 백패킹 or 캠핑
    울릉도 입도하는 배에서 부터 캠핑족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지나다니면서 봐도 캠핑하기 좋은 장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희는 캠핑을 하러 온 것도 아니고 캠핑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울릉도 강추에요
    곳곳에 캠핑족들을 위한 화장실이나 샤워장을 갖춘 곳도 많아요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문 캠퍼분들 블로그를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 울릉도 입도/교통/숙소 액티비티 등에 관한 포스팅은 마치구요
    이어서 울릉도 맛집 / 독도 입도와 관련한 포스팅도 곧 올릴게요
    울릉도 포스팅하면서 사진 정리하다 보니 또다시 울릉도 가고 싶어 지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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