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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PSG 이적이 의미하는 것은 ?

Sports/Champions League

by vampiro 2021. 8. 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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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믿어지지 않던 메시의 이적이 점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메시는 오늘 파리 공항에서 'Ici c'est Paris', '여기는 파리입니다'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등장했죠. 

    메시와 바르셀로나 간 재계약 결렬 소식 이후 대부분 PSG를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예상했지만 아직은 어색하네요 

    2001년 유소년 계약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21년째 바르셀로나의 'GOAT'였습니다. 

    FC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던 리오넬 메시여서인지 아직까지도 믿어지지 않네요 

     

    드디어 가까워진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 

     

    올여름 이적시장 가장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 클럽은 역시 PSG였습니다. 

    일찌감치 바이날둠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왔고, 이후 하키미, 라모스와 돈나룸마를 차례로 데려왔죠

    여기에 메시까지 영입하면서 골키퍼-수비-미드필더 그리고 공격진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월드클래스급 선수들로 선수단을 보강했습니다. 

    리버풀 챔피언스 리그 우승 당시 중원을 책임지던 '바이날둠'

    인테르에서 정상급 풀백으로 포텐을 터뜨린 '하키미'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라모스

    차세대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너무 커버린 '돈나룸마'

     

    그리고 '메시'

     

    공격진은 네이마르 - 음바페 - 메시라는 라인업을 갖추면서 과거 바르셀로나의 MSN라인과 견줄 수 있는 공격진을 구축했습니다. 

    이 라인업은 MNM라인이 되려나요 ?

    세 선수 모두 발이 빠르고 기술이 좋으면서 공간과 동료를 보는 눈이 좋은 선수라 수비수 입장에선 골치 아프겠네요 

    베라티-바이날둠이 중심이 될 중원에 필요에 따라선 마르키뉴스가 수미로도 올 수 있고 

    킴펨베와 라모스, 돈나룸마의 수비 역시 공격진 입장에선 공략하기 쉽지 않아 보이네요 

     

    작년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맨시티에 패하면서 우승에 좌절한 PSG였지만 이번 21-22 시즌엔 우승을 못하는 게 이상한 그런 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몰락하는 바르셀로나 그리고 마드리드 

     

     

    스페인 라리가를 양분하던 두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두 팀은 지난 20-21 시즌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존에 큰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는 돈에 어울리는 확약을 하지 못하며 돈만 축냈고, 

    주요 선수들은 30을 넘어 점차 나이를 먹어가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세대교체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 틈에 아틀렌티코 마드리드가 꾸준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지금의 분위기라면 내년에도 아틀렌티코 마드리드의 우승이 유력해 보입니다. 

     

    FC 바르셀로나는 바르토메우 회장 체제하에서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그게 발목을 잡았죠

    쿠티뉴, 뎀벨레, 그리즈만, 세 선수가 이 시기 역대 이적료 순위 1,2,3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합류했지만 그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태업까지 해가며 합류해놓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뮌헨에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고, 

    뎀벨레는 큰 기대와는 달리 계속되는 부상에 그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팬들의 열만 뻗치게 하고 있습니다. 

    NBA 팬으로 유명한 그리즈만은 그들처럼 디시전 쇼까지 하면서 합류했지만 적응 실패인지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나마 저 셋 중엔 나은 편이라는 게 팬들을 더 열 받게 하는 걸 지도 모르겠네요 

    거기에 뎀벨레와 그리즈만은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는데 FC 바르셀로나의 유니폼 스폰서가 일본 기업 라쿠텐임을 감안한다면 더욱더 골 때리는 행동이네요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영입한 멤피스 데파이와 세르히오 아궤로를 믿고 가야 하겠네요

    맨유에서 부진을 씻고 리옹에서 다시 거듭난 데파이와 잦은 부상에도 그 클래스를 보여준 아게로지만 메시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슬슬 정리되고 있는 유럽 이적 시장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메시의 이적건이 정리되면서 다른 이슈들도 조금씩 정리가 되는 분위깁니다. 

    우선 PSG와 함께 메시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지목받던 맨시티는 이제 케인에 집중해야겠네요, 사실 맨시티 + 메시보다 + 케인이 더 무서워 보입니다. 아게로의 잦은 부상과 제주스의 경기력 저하로 골머리를 앓던 맨시티이기에 리그에서 검증받은 원톱 자원인 케인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이적하면 빠질 수 없는 선수 포그바의 거취도 궁금해집니다. 계약이 1년 남은 포그바는 아직까지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죠. 

    계약을 한다 만다 하면서 PSG 합류 간을 보고 있습니다. 맨유 입장에서 계약이 1년 남은 선수기에 이른 시일 내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이적시켜 비용 회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솔샤르 감독은 작년에 프레드와 맥토미니 라인을 주로 기용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고, 후벤 네베스나 고레츠카 등 미드필더 선수와도 강하게 링크가 진행되는 맨유이기에 포그바 이적도 유력했습니다. 맨유가 주급 체계 재정비에 나서면서 고액 주급자인 포그바의 재계약에 미온적으로 나선 이유도 있었죠 

    하지만 메시가 영입된 지금 PSG가 어느 정도의 재정적 여유가 있을지가 문제겠네요. 라모스, 돈나룸마, 바이날둠 이 세 선수 모두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면서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았지만 주급이 상당한 선수들이고 거기에 메시까지 추가되면서 재정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FFP 룰 아래에서도 그런 거 다 쌩까고 운영한 PSG이기에 괜한 걱정 같기는 하지만 포그바의 파리행에 긍정적인 사인은 아닐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 선수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국 나이로 37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강철 같은 체력과 자기 관리로 여전한 여전히 왕성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호날두인데요. 이전에 비해 노쇠화된 것이 확연히 눈에 띄었고, 높은 주급에 부담을 느낀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결별을 준비했습니다. 그런 호날두에 관심을 보인 클럽은 다름 아닌 PSG였습니다. 호날두 선수의 실력과 스타성이라면 PSG가 매력을 느끼고도 남았겠죠. 

    하지만 메시 선수의 이적으로 호날두의 PSG 합류는 아무래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인 전망은 유벤투스 잔류 또는 맨유 복귀 정도가 되겠네요 

     

    또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꾸준히 재기되고 있는 음바페 선수의 잔류 & 재계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사라지는 또 하나의 원클럽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AS Roma의 프란체스코 토티 선수입니다. 

    실력은 물론이고 AS Roma의 상징 그 자체인 선수인데요, 유스 시절부터 은퇴까지 AS Roma에서 활동하면서 모든 경력을 로마와 함께했습니다. 최전성기 시절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이었던 페레즈 회장은 매년 크리스마스에 토티에게 이름이 세겨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선물한걸로도 유명하죠. 

    점점 상업화되가고 거대해져 가는 유럽 축구 시장에서 이런 원클럽맨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긱스, 스콜스, 게리 네빌, 말디니 등 선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제라드 선수는 선수 생활 말년을 LA에서 보냈고, 그의 라이벌 램파드 선수는 뉴욕 시티로 이적했지만 임대로 라이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첼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팀 입장에서 나이가 듦에 따라 기량이 떨어진 선수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수도 없고, 선수도 아직은 뛸 수 있는 나이에 벤치만 달굴 순 없죠. 이런 이유로 원클럽맨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메시의 재계약 소식이 나왔을 때 부스케츠 선수와 함께  원클럽맨으로서 은퇴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다소 아쉽게 됐습니다. 

     

    더욱더 기대되는 올 시즌 유럽축구

     

    작년엔 코로나로 인해 큰 이적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올 시즌엔 비교적 많이 터지고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옷을 갈아입은 만큼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이렇게 이적시장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큰 재미죠. 

    앞으로 어떤 이적들이 또 나올지 기대하면서 며칠 안 남은 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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