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호캉스 특집이네요
오늘은 그 유명한 신라호텔 망고빙수입니다.
사실 빙수는 어릴 적엔 동네 분식집에서 쉽게 즐기는 간식이었죠
파란색 제빙기로 얼음을 갈아 팥, 젤리, 떡, 연유 등을 올려서 먹었던 그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신라호텔에서 언제부터 이 망고빙수를 팔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빙수가 높은 가격으로 유명해지면서 호텔마다 시즌 메뉴로 빙수를 내놓기 시작한 것 같네요
아무튼 저희도 박맨의 생일을 맞아서 신라호텔 망고빙수를 먹었습니다.
분명 저희에게도 사치임엔 분명하지만 호기심 & 생일을 핑계로 조금 사치를 부려봤어요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 : 애플망고 빙수 64,000원
우선 호텔 중에서도 몇 안되는 5성급 호텔이다 보니 뭔가 모르게 주눅 들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소시민 of 소시민인 저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가보니 별거 없었습니다.
우선 저희는 자차를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주차장은 호텔 로비를 따라 돌면 나오고 중간 중간 차량 유도원 분들께서 안내해주시니 어렵지 않을 거예요
주차 후 호텔 로비까지 거리는 좀 있지만 걸어서 5분이 안돼 도착한 것 같아요
망고빙수를 판매하는 카페 더 라이브러리는 로비 제일 오른쪽에 위치하니 그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사실 앞에 가서 사람들 무리를 따라가면 대부분 거기로 가더라구요
카페 이용 시 주차는 6시간을 넣어줍니다. 근대 뭐 딱히 할게 없어서 먹고 바로 차빼서 나갔어용 ㅎㅎ
저희는 일요일 아침에 갔고 대략 10시 반이 안되서 도착한 것 같아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자리를 잡고 앉은 테이블이 여럿 있었고 저희 앞에 줄이 있었는데
웨이팅은 아니고 안내가 조금 밀린것일 뿐 저희도 곧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도 웨이팅이 길다던데 이른 시간에 가서인지 웨이팅 없이 바로 앉았어요 오예
더 라이브러리 카페는 망빙 전문점이 아닙니다.
각종 커피 및 차를 비롯해 다양한 다과, 케익, 간단한 식사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는 망빙만 먹을거지만 그래도 함 열어봤는데...
커피가 20,000원이더군요, 워메
망빙은 보다시피 64,000원...
설빙 빙수가 얼마더라... ^^;
자리 안내는 금방 받았지만 메뉴 서빙에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하시더라고요
실제 빙수도 그 정도 시간이 걸려서 나온 것 같아요
그래도 호텔 전경 및 기다리는 사람 구경하면서 기다리니 금방 나왔어요
아무래도 고급 호텔이다 보니 사람들도 신경을 많이들 쓰고 왔더라구요
그에 비해 동석한 남자들은 대애충 대애충 ㅋㅋ
저도 역시 대애충 대애충
반짝반짝하니 예뻤던 수저와 앞접시
역사가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시설물이 고풍스러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낡았다기 보다는 분위기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해 보였습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나 외관이 다른 호텔에선 보기 힘든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어요
주변으론 한국 전통 양식 건물들도 있어 외국에서 귀빈이 오면 신라호텔로 가는 이유가 짐작이 되더라구요
드디어 그 유명한 애플망고 빙수님을 만났습니다.
양이 상당하네요
사실 가격대비 양을 따질 메뉴는 아니지만 애플망고가 양껏 올라간 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로는 우유 빙수가 쌓여있고, 팥과 망고 샤베트가 사이드로 같이 나옵니다.
망고빙수의 맛은 뭐 망고맛이에요
우유랑 망고뿐인데 뭐 별다른게 있겠어요 ㅎ
망고가 좋으면 맛있는거고 반대로 망고가 별로면 맛없고
애플망고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적당한 가격인 거 같기도 해요
애플망고 어느정도 사이즈 있는 녀석은 개당 만원을 넘기도 하니깐요
최소 망고가 2,3개이상은 들어간 거 같아요
근대 애플망고가 아직 철이 아닌지 조금 떫다고 해야 하나?
제주산이라고 하는데 역시 과일은 산지에서 먹어야 제맛인 거 같네요
제 입에는 필리핀에서 먹었던 옐로 망고가 훨씬 더 맛있었다능 ! ㅎㅎ
아무튼 저희는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그 유명한 애플 망고도 맛보고, 일요일 아침부터 빡시게 힘준 사람들 구경도 하고
우리나라 5성급 호텔은 이런 곳이구나 하고 촌티도 좀 냈습니다.
가성비 따지면 절대 갈 수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맛 : ★★★
가격 : ★★
서비스 : ★★★★★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 : 서울 중구 장충동2가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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