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지름품들

M1 맥북 에어 2주 사용기

vampiro 2021. 8. 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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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회사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입사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회사에서 지급받은 노트북을 교체할 때가 됐다고 하네요 

 

전 고민 1도 없이 맥북을 선택했습니다. 

고민을 너무 안한 나머지 전체 회신을 하는 초보적 실수를 한건 비밀...^^

 

1. 빠른 반응을 위해 

 문서 작성/편집이 많은 직장인들은 맥북보단 윈도우가 탑재된 PC를 선호하지만 저의 업무는 이미 작성된 문서를 가지고 미팅 시 보여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부팅/재시동이나 반응 속도가 빠른 노트북이 필요했습니다. 

이전엔 이따금씩 부팅이 오래걸려 서먹한 미팅 자리에서 뻘쭘한 시간이 흐르곤 했죠... 

 

2. 유기적인 상호작용 

회사 PC는 보안 상 클라우드 사용이 막혀있고, 비지니스 계정으로 원 드라이브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바꾼다는 게 보통일이 아니죠... 그래서 업무 문서는 회사 원드라이브에, 개인 문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드랍박스에 나눠 사용하고 있었는데 재택근무가 1년이 넘어가면서 불편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매번 업무 PC/개인PC를 바꿔가서 캐이블을 물리고 켜고 꺼고 하는 번거로움도 많았고, 때로는 카톡으로 받은 업무 자료를 개인용/업무용 PC에 이동하기도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파일 정리도 꼬이는 일이 많았고요 

 

그런데 맥북을 신청하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을 거고 그거는 못 막겠다 싶었죠

 

3. 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있잖아요 ㅋㅋ 갖고싶었어용 ㅋ

 

아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맥북을 신청하고 2, 3주가 지나고 설정이 완료돼 맥북을 받았습니다. 

 

맥북은 역시 스티커질이 기본이죠...? 

일단 가지고 있는 스티커 몇개만 붙여봤습니다. 새 스티커 좀 사야겠어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매끈하게 빠졌습니다. 

정말 이쁘네요

 

요즘 노트북은 진짜 대단하네요

저 얇고 작은 기계가 박스보다 더 큰 제 PC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게 놀라워요

한편으론 손안에 들어간 휴대폰도 왠만한 PC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공대생들께 감사드립니다. 

 

바닥면입니다. 

회사 물품 관리 스티커는 모자이크

M1 칩이 발열을 최소화 했다더니 펜을 위한 구멍이 없네요

나중에 프로그램들이 무거워지면 발열도 생길 텐데 하는 우려가 있지만 제 돈 주고 산 게 아니니 큰 걱정은 없습니다. 

 

좌측엔 C-Type 단자 두개가 있습니다. 

두 단자 모두 충전 및 각종 연결 단자를 겸하고 있습니다. 

 

우측엔 3.5파이 단자가 있네요

아이폰엔 진작에 없어진 3.5파이 단자라 다소 어색합니다.

이 친구도 곧 없어지겠죠 ?

 

좌우 단자는 이렇게 3개가 다입니다. 

모니터 및 각종 기기 확장을 위해선 허브가 필수입니다. 

애플 정품으로 나온 허브도 있지만 단자도 부족하고 가성비도 너무 떨어져서 그냥 무난한 제품으로 샀습니다. 

 

제가 구매한 허브입니다. 

우선 색상이 맥북 색상과 거의 비슷해서 좋아요 

성능도 성능이지만 간지도 빠지면 안 되잖아요 

 

USB 포트는 3개입니다. 

그중 2개는 2.0 포트이고 3.0 포트도 1개가 있습니다. 

SSD 등을 이용 시엔 3.0 포트가 유용하겠네요

그리고 SD 카드 슬롯도 있네요

예전에 차사고가 났는데 SD카드에 있는 블랙박스 메모리를 꽂을 슬롯이 없어 난처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C-type 포트와 HDMI 포트가 있습니다. 

사실상 메인이죠

C-type 포트는 데이터 전송은 안되고 충전만 가능합니다. 

HDMI 연결도 별 무리 없이 잘됩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32,400원에 구매했네요 

광고는 아니지만 참고 삼아 링크도 첨부해요 

https://smartstore.naver.com/waycos/products/4537155707

 

씽크웨이 CORE D34덱스 7in1 HDMI 멀티포트 허브 : 씽크웨이

[씽크웨이] 게이밍기어 제조/개발 전문 브랜드 씽크웨이 입니다.

smartstore.naver.com

 

마우스보다 편하다는 트랙패드입니다. 

아직은 적응이 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편하네요

일반 노트북에 있는 그것과 크게 다를 게 없을 텐데 뭔가 엄청 편합니다. 

 

그리고 아직 조금은 어색한 키보드

키 배열이나 기능이 윈도우와 다르다 보니 처음엔 애 좀 먹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그랬죠?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느새 곧 적응하더라고요 

 

사용 후기 

 

1. 빠릿빠릿한 반응

 맥북을 선택한 주된 이유인 반응속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우선 부팅도 빠르고 업무 하기에도 편하네요 

아직 나온 지 얼마 안 된 제품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앞으로 계속 사용을 해봐야겠지만 업무 처리도 빠르고 부팅이나 로딩이 늘어지는 일 없이 쾌적해요 

 

2. 아이클라우드는 역시 짱이다

윈도우에서도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했지만 맥 OS로 넘어오니 그 위력이 더 강하네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몇 초 안돼서 동기화가 시작됩니다. 

사진을 주고받고 할 필요도 없어요 

필요하면 에어드롭으로 전송도 가능하구요 

에어팟을 아이폰과 맥복 사이를 오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에어팟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좋고, 

애플워치로 잠금도 해제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네요 

 

3. 세세한 곳에서 마주하는 어색함

맥북과 노트북의 가장 큰 차이점은 OS죠

윈도우와 맥 OS는 세세하게 다른 게 많네요 

우선 닫기 최소화 이런 버튼이 윈도우는 우측, 맥 OS는 왼쪽에 있습니다. 

윈도우의 ctrl, alt, del 키 등이 ⌃⌥⌘로 대체돼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하면 비슷하게 작동하는데 의식하면 뭔가 꼬여요지금도 계속해서 적응 중에 있어요 윈도우의 파일 탐색기에 적응한 저는 Finder도 아직은 많이 어렵네요 

 

4.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

얼마 전에 3기 신도시 청약을 하면서 내가 맥북을 쓰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우리나라 은행이나 관공서 사이트 중 일부는 아직 맥북 지원을 안 하더군요그래서 다시 윈도우가 설치된 PC를 켰습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이런 부분에서 맥북을 단독으로 쓰기엔 어려움이 있겠구나 싶어요 저놈에 보안 프로그램으로부터 언제쯤 해방될지요... 

 

아이폰-맥북-에어팟-애플워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다음 목표는 아이패드겠네요 계속해 완벽한 앱등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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