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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영국 프리미어 리그 Big 7 + @ 이적 상황

Sports/EPL

by vampiro 2021. 8. 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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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했습니다. 정확히는 지난주에 개막했죠
    맨시티가 우승컵을 들며 시즌을 마무리한 게 불과 몇 주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새 시즌이네요
    이번 2021-22 시즌은 유로, 코파, 올림픽 등으로 인해 더 짧았던 것 같습니다.

    시즌은 개막했지만 아직 한가지 남은 게 있죠 바로 이적시장입니다.
    지난 시즌의 약점을 보강하며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이적시장이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현시점에서 주요 팀들의 영입/방출 현황을 살펴보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Manchester City


    영입 : 잭 그릴리쉬 (아스톤 빌라), 스콧 카슨 (더비 카운티)
    방출 : 세르히오 아게로 & 에릭 가르시아 (FC 바르셀로나), 앙헬리뇨 (라이프치히), 잭 헤리슨 (리즈 유나이티드), 루카스 은메차 (볼프스부르크) 등
    주요 이슈 : 헤리 케인의 맨시티 합류, 라포르테의 이적, 스털링 & 베르나르도 실바의 잔류 여부 등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에 빅이어를 뺏긴 맨시티는 올 시즌도 잭 그릴리쉬라는 거물급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알려진 이적료는 약 1억 파운드, 한화로 1,600억에 이르는 거액의 영입을 성사시켰죠. 중앙 or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창의성을 불어다 넣어줄 잭 그릴리쉬 선수를 영입하며 미드필더진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을 책임진 아게로 선수를 바르셀로나로 보냈습니다. 절친인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기를 기대하며 FC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아게로 선수는 메시의 이적과 부상으로 암울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데... 본론으로 돌아가면 아게로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프 시즌 내내 엘링 홀란드, 헤리 케인 등 중앙 공격수와 강하게 연결됐었던 시티인데요 그중 헤리 케인 선수와 매우 강하게 연결되고 있었습니다. 케인 선수가 훈련까지 불참하며 이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현재 상황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헤리 케인 선수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건지 팀 훈련에 다시 합류하며 향후 거취가 더욱 불안정해졌습니다. 아게로의 이적과 제주스의 부진 등으로 인해 전문 중앙 공격수 없이 페란 토레스 선수를 이용한 펄스 나인 전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리그와 챔스 우승을 위해선 전문 중앙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외 주전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베르나르도 실바와 라힘 스털링, 아이메릭 라포르테 선수 등이 과연 내년에도 하늘색 유니폼을 입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 Manchester United


    영입 : 제이든 산초 (도르트문트), 라파엘 바란 (레알 마드리드), 톰 히튼 (아스톤 빌라)
    방출 : 세르히오 로메로 (FA),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플라멩구), 악셀 튀앙제브 (아스톤 빌라), 파쿤도 펠레스트리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타히트 총 (버밍엄 시티)
    주요 이슈 : 포그바의 잔류 여부, 카마빙가 & 후벤 네베스 & 데클란 라이스와의 링크, 키어런 트리피어와의 링크, 필 존스 & 린가드, 달롯 등 잉여 자원의 처리

    드디어 제이든 산초가 맨유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던 제이든 산초 선수는 결국 21-22 시즌엔 맨유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습니다. 이로서 맨유는 '레시 포드-그린우드-산초'라는 젊고 유망한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됐습니다. 거기에 개인적으로 산초보다 더 기대하는 라파엘 바란 선수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습니다. 매과이어의 파트너로 린델뢰프와 에릭 바이 등이 발을 맞췄지만 린델뢰프는 발이 느리고, 에릭 바이는 부상이 잦아 수비진 보강에 열을 올렸는데 아주 적합한 파트너를 찾았네요. 93년 생으로 커리어 정점에 오른 선수의 합류로 맨유는 공격과 수비에서 아주 적절한 보강을 진행했습니다.

    매년 오프시즌만 되면 시끄러운 선수인 포그바 선수는 올해도 빠짐이 없네요. 기존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아직까지도 이적이냐 재계약이냐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어느 날엔 파리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리다가 다음날엔 현재 팀에서 행복하다는 기사가 나는 등... 라이올라와 맨유는 정말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아무튼 포그바 선수는 지금 PSG 합류와 재계약을 놓고 저울질하다 메시의 PSG 이적으로 조금 애매해진 상황입니다. 아무리 돈지랄 클럽이라도 현 주급 체계에서 포그바까지 영입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론 맨유와 재계약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포그바 선수의 이적에 대비하기 위함 & 중원 뎁스를 위해 여러 팀의 중앙 미드필더와도 연결되고 있는데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 렌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울버햄튼의 후벤 네베스 등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습니다. 특히 (축신) 린가드를 원하는 웨스트햄에 린가드를 포함한 딜을 제의했다는 얘기도 들리기도 하고... 아무튼 올 시즌 가장 시끄러운 이적시장을 보내는 팀이네요

    그 외 계속해서 팀에 문제로 거론되는 잉여 자원의 처리도 시급한 문제네요. 웨스트햄에서 부활한 린가드 선수나 필 존스, 디오고 달롯,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 선수에 대한 정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느 시즌과는 다르게 부지런하고 훌륭한 모습을 보인 보드진이기에 위 선수의 처분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통해 트리피어 및 기타 미드필더 자원의 보강을 바라는 맨유입니다. 1, 2명의 선수만 더 보강된다면 PSG와 더불어 챔피언스 리그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는 전력을 갖추겠네요


    3. Liverpool


    영입 : 이브라히마 코나테
    방출 :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PSG)
    주요 이슈 : 중앙 미드필더의 보강, 도쿠 & 코망 & 트라오레 등 윙어와의 링크, 비주전 자원의 정리
    '반 다이크의 복귀', 올 시즌 리버풀의 이적시장은 다른 영입보단 반 다이크 선수의 복귀가 더 반갑다. 지난 시즌 팀의 모든 중앙 수비수가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이었고 그중에서도 반 다이크 선수의 부상이 가장 뼈아팠다.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 우승을 연달아 이끌었던 반 다이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리버풀의 수비진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리그 3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로 인해 팀의 수비 보강을 최우선으로 진행한 리버풀은 이브라히마 코나테 선수를 시즌이 끝나자마자 일찌감치 영입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 뒤로의 상황은 좋지 않은데 코로나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선수단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나테 선수로 중앙 수비수 보강엔 성공했지만 또 다른 문제인 중앙 미드필더 보강은 아직 지지부진하다. 티아고 알칸타라 선수 외 밀너, 케이타, 체임벌린 선수 등은 리버풀의 리그 및 챔스 우승 도전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바이날둠이 PSG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도 메워야 한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선수가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으로 인해 생길 공백을 메울 백업 공격진도 필요하다. 샤키리나 미나미노 선수등이 있지만 각자 기량적으로 두 선수를 대체하기엔 무리가 많다. 또한, 클롭의 펄스 나인 전술의 중추를 맡았던 피르미누 선수의 노쇠화도 두드러진다. 한때는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며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한 리버풀이었지만 점점 그 위용을 잃어 선수단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보강은 지지 부진한 상황이니 팬들은 답답할 노릇. 오리기 & 샤키리 & 미나미노 등 전력 외 자원들에 대한 신속한 정리가 없다면 이대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4. Chelsea
    영입 : 로멜로 루카쿠 (인테르), 마커스 베티넬리 (풀럼)
    방출 : 피카요 토모리, 올리비에 지루 (AC 밀란), 타미 아브라함 (AS 로마), 윌리 카바예로 (FA), 마르코 반 힌켈 (PSV) 등
    주요 이슈 : 데클란 라이스 영입, 중앙 수비수 보강, 지예희 한 시즌 만에 이적?


    루카쿠가 돌아왔다.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첼시로 화려하게 돌아온 로멜로 루카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다소 애매한 활력으로 인해 쫓기듯이 인테르로 떠난 로멜로 루카쿠는 두 시즌 동안 55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육중한 체격과 빠른 발이라는 괴물 같은 피지컬의 소유자이기에 첼시와 맨시티 등 프리미어 클럽들이 그를 다시 주목했고, 승자는 첼시였다. 지난 시즌 거금을 주고 영입한 티모 베르너의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첼시는 루카쿠를 재영입함으로써 가장 약점으로 지목받았던 부분을 보강했다. 맨유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던 모습을 떨쳐내고 괴물 같은 실력을 다시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두번째 빅 사이닝은 미드필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캉테와 조르지뉴, 코바치치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첼시지만 리그와 FA,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기엔 선수단 보강이 절실하다. 가장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 선수는 데클란 라이스, 현시점에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팀은 한 번씩 다 탐내는 선수이다. 사울 니게스나 카마빙가 선수도 언급되지만 루카쿠 영입에 이미 큰돈을 지출한 첼시가 여력이 남아있을지 궁금하다.
    중앙 수비에 대한 보강도 필요한 첼시이다. 티아고 실바는 이제 한국 나이로 38이고, 주마와 뤼디거는 부상이 잦다. 3백을 주로 사용하는 팀 전술 상 중앙 수비수에 대한 보강이 필연적이다. 세비야의 쥘 쿤데 선수가 주마 선수와 스왑딜로 첼시에 합류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어째 아직은 조용한 상황이다. 개막전에서 트레보 찰로바가 예상 밖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쥘 쿤데 선수의 영입이 어떻게 될 지는 점점 미궁으로 빠진다.

    첼시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게 쩌리 선수들. 이름을 나열하기도 힘든 정도이다. 로스 바클리, 대니 드링크워터, 바카요코, 자파코스타, 바바 라흐만, 빅터 모제스 등등. 비대한 선수단은 매년 임대를 전전하며 로스터를 어지럽히고 있는데 올 시즌은 차곡차곡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빅터 모제스 선수는 지난 시즌 임대 갔던 모스크바로 완전 이적시키며 정리했고, 피카요 토모리와 올리비에 지루는 밀란으로, 타미 아브라함 선수는 로마로 떠났다. 바추아이는 터키 베식타스로 이적했으며, 케네디 선수는 유망주에서 더 크지 못하고 플라멩구로 이적하면서 고국으로 돌아갔다. 에메르송은 리옹으로 맷 미아즈가는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아직도 정리할 선수가 산더미지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역시 영입보다 방출이 더 힘들다.


    5. 레스터 시티


    영입 : 부바카레 수마레 (렌), 팻슨 다카 (레드불 잘츠부르크), 라이언 버틀란드 & 야닉 베스터고르 (사우스햄튼)
    방출 : 라시드 게잘 (베식타스) 등
    주요 이슈 : 제임스 메디슨 & 유리 틸레만스 등 선수 잔류 여부, 오잔 카박 영입설

    얻는 자가 있으면 뺏기는 자도 있는 법, 레스터시티는 뺏기지 않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몇 시즌 간 헤리 매과이어,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 특급 선수들을 다른 팀에 뺏긴 레스터시티였다. 계속해서 팀의 핵심 선수를 다른 팀에 뺏기고 있음에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레스터시티가 가끔은 신기하게도 보이는 상황. 올 시즌도 팀의 주축 선수에 대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제임스 메디슨 선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제임스 메디슨은 아스널로의 이적설이 불거졌는데 다행히 아스널이 지난 시즌 임대했던 외데고를 완전 영입에 성공하면서 이적설은 수그러 들었다. 또 다른 핵심 선수인 유리 틸레만스 선수도 한창 이적설이 진행 중이다. 그 대상은 바이날둠의 이적과 기존 자원들의 퀄리티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리버풀. 레스터시티가 틸레만스 선수를 싼값에 이적시킬 리 만무하기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버풀이 틸레만스 선수를 품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한 뭔가 촌스러운 외모로 막강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윤주 선수도 이적설이 간간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레스터시티의 21-22 이적시장은 지키느냐가 키워드로 보인다.

    6.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영입 : 크레이그 도슨 (왓포드), 알폰세 아레올라 (PSG),
    방출 : 펠리페 안데르손 (라치오), 파비안 발부에나 (디나모 모스크바)
    주요 이슈 : 데클란 라이스 잔류 ?, (축신) 린가드 영입 ?

    지난 시즌 잘해봐야 중위권으로 평가받았던 웨스트햄은 6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유에파컵 티켓을 확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웨스트햄이지만 올 시즌은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이지만 쉽지가 않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중하위권 팀의 필구 관문인 주요 선수들의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웨스트햄, 올 시즌의 주인공은 데클란 라이스 선수이다. 미드필더~수비 지역에서 공수에 걸쳐 균형 잡힌 능력치를 가진 데클란 라이스는 홈그로운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 리그 상위팀들은 모두 탐내고 있어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고있는 상황. 그중에서도 첼시와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다. 맨유는 웨스트햄이 필요로 하는 린가드를 인질로 삼아 데클란 라이스 영입을 노리고 있어 이적시장 문이 닫히는 8/31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축신) 린가드의 완전 영입을 노리지만 아직은 상황이 지지부진하다. 솔샤르 감독은 몸값을 올리기 위한 블러핑인지는 몰라도 린가드를 중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상황이 복잡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제이든 산초까지 영입한 상황이라 린가드는 결국 웨스트햄으로 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중...

    올 시즌 유로파 리그도 병행해야 하는 웨스트햄은 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큰 소득은 없는 상황이다. 첼시의 주마 선수와 우리나라 황희찬 선수 영입 루머도 있었지만 둘 다 사그라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만족할 성적을 거두려면 이번 이적시장이 더 중요할 듯 보인다.


    7. 토트넘 핫스퍼


    영입 : 브라이언 힐 (세비야), 크리스티안 로메로 & 피에르루이지 골리니 (아탈란타)
    방출 : 에릭 라멜라 (세비야), 토비 알더바이렐트 (알 두하일), 후안 포이스 (비야레알), 조 하트 (셀틱), 대니 로즈 (왓포드), 파울로 가자니가 (풀럼)
    주요 이슈 : 케인의 잔류 여부, 파우 토레스 & 쥘 쿤데 등 중앙 수비수 와의 링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영입, 토미야스 영입설

    다른 이슈보다 케인 문제로 인해 시끄럽다. 사실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돌아보면 케인은 이미 이적이 확정된 선수 같았다. 선수 본인은 물론이며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도 케인의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크게 달라졌는데... 일단 팀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선수의 이적을 강하게 막고 있으며 케인의 영입을 위해선 2,500억 이상을 요구하며 사실상 이적시킬 마음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레비 회장 입장에서도 계약이 많이 남았고 핵심이자 자존심인 케인 선수를 굳이 내보낼 이유가 없다. 이에 선수 본인은 훈련까지 불참하며 맨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론의 분위기는 불리하게 흐르고 있는 상황. 현재로선 잔류로 무게추가 많이 기울고 있다.

    케인의 이적설과 더불어 수비 쪽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얀 베르통언에 이어 올 시즌엔 알더베이럴트까지 내보내며 전성기를 이끈 두 센터백을 내보냈다. 그 자리를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만 믿고 갈 순 없는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했으며 추가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탈란타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로메로는 토트넘의 수비 강화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또한 세비야의 젊은 기대주 브라이언 힐을 라멜라와의 스왑딜로 영입하며 전력 보강 & 잉여 정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나름 쏠쏠한 활약을 해주기도 했지만 기대만큼 활약은 부진했던 라멜라는 토트넘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그리고 데뷔전 2골 적립 ㅋㅋ)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낸 토트넘은 다방면에 걸쳐 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최우선은 중앙 공격수다. 케인의 백업 역할을 해줄 공격수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영입했지만 부진한 활약에 완전 영입 없이 임대 계약을 종료했고, 올 시즌엔 백업으로 쓰기엔 다소 거물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노리고 있다. 인테르가 재정난으로 인해 루카쿠, 하키미 등 주축 선수를 팔고 있지만 이미 충분한 재정을 확보한 상황이라 알려져 영입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그 외 볼로냐의 일본인 선수 토미야스 다케히로 선수와 강하게 링크가 있었다. 지난 시즌 영입한 맷 도허티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라이트백 강화 차원에서 영입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결렬된 듯. 개막전에서 탕강가가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은 탕강가-도허티 라인으로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흥민 선수가 재계약을 함으로써 사실상 전성기 대부분을 토트넘과 보내게 됐다. 우승컵을 드는 쏘니의 모습을 간절히 원하는 팬들의 바람을 위해선 어떻게든 전반에 걸친 보강이 절실해 보인다.

    8. 아스널


    영입 : 마르틴 외데고르 (레알 마드리드), 벤 화이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아론 램스데일 (셰필드 유나이티드), 알베르 삼비 로콩가 (안더레흐트), 누누 타바레즈 (벤피카)
    방출 : 다비드 루이스 (FA), 마테오 귀엥두지 & 윌리엄 살리바 (마르세유), 조 윌록 (뉴캐슬 유나이티드)
    주요 이슈 : 베예린 & 토레이라 & 라카제트, 윌리안 등 전 포지션에 걸친 방출, 기타 전포지션에 걸친 보강

    지난 시즌을 토트넘과 함께 실망스럽게 보낸 아스널, 그만큼 이적 시장이 시끄럽다. 거의 팀 리빙딩급의 이적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는데... 우선 영입은 임대로 왔던 외데고르와 중앙 수비스 벤 화이트를 영입했다. 임대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였던 외데고르기에 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이며 벤 화이트는 비교적 적은 이적료(800억인디?)로 영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그리고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를 영입하며 홈그로운 쿼터를 채우고 장기적으로 레노를 대체할 골키퍼를 구했다.

    문제는 아스널의 문제는 전포지션에 걸쳐있다는 것. 재계약 이후 부진에 빠진 오바메양과 클럽 레코드를 주고 영입했지만 그에 걸맞은 확약을 보여주지 못한 페페, 여러 가지로 구설수가 많았던 자카, 부진에 빠진 베예린, 실력 저하와 자기 관리 이슈가 불거진 윌리안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문제점을 보였다. 사실상 리빌딩 급 전수단 전환이 필요한 아스널이지만 보강은 영 지지부진한 상황. 지금의 선수단으로 올 시즌에 임한다면 아마도 작년에 이어 실망스러운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실 현시점 아스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르테타 감독으로 보인다. 보인이 가진 전술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선수단 리딩 및 융합에도 실패하고 있다. 외질, 귀엥두지와도 불화를 겪은 아르테타 감독은 보강이 되던 안되던 올 시즌이 보인 커리어에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EPL Top 8 클럽에 대한 이적시장 중간 점검을 해봤는데 재밌는 건 이 글은 나중에 설레발 or 흑역사가 될 것이다.
    우리는 기대를 받았던 선수가 부진한 경우를 여러 차례 봤고, 반대로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팀 or 선수가 예상 밖의 활약을 하는 경우도 숱하게 봤다.
    이게 축구고 스포츠다.
    그래도 이런 설레발을 담은 글을 적는 이유는 이적시장이 가진 재미 때문인 것 같다. 수천억의 돈이 오가는 이 시기가 바로 현대 축구의 상업적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방구석에서 전문가가 돼서 올 시즌을 전망해 보는 것도 축구를 즐기는 한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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