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맛집

'대학시절 먹던 그 돈까스의 맛' - 행운돈까스

vampiro 2021. 8. 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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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돈까스 싫어하는 남자가 있을까?

세상에 많고 많은 음식들이 있지만 남자들의 1 픽은 단연 돈까스

그중에서도 소스에 푹 절여진 경양식 돈까스는 언제나 남자들 점심 메뉴 리스트에 위치하죠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돈까스에 환장합니다. 

 

요즘엔 경양식 돈까스보단 일식 돈까스가 유행이고, 정돈이나 연돈 같은 프리미엄 돈까스집도 많이 생기면서 

전체적인 맛이나 퀄리티와 함께 가격도 많이 상승했죠

연돈이야 위치도 그렇고 티켓팅이 하늘에 별따기이고, 정돈 같은 경우도 가볍게 한 끼 식사로 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돈까스 트렌드와는 상관없이 오랜 시간 학생들의 식사를 책임진 행운돈까스를 소개합니다. 

위치는 한양대 먹자골목 아래쪽에 위치해 있고, 왕십리역과 한양대역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전 가라 블로거라 외관, 인테리어, 메뉴 등 사진 없이 그냥 나 먹은 음식 사진만 쿄쿜

 

상호명 : 행운돈까스 

주문메뉴 : 새우정식 (돈까스+생선까스+새우튀김) 7,000원 / 돈까스 + 김치볶음밥 7,000원

 

우선 식전에 제공된 크림스프

사진 찍는데 박맨이 난입했네요 (쒸익쒸익)

스프엔 역시 후추를 뿌려야 제맛이죠

다른 때는 몰라도 돈까스 먹을 땐 스프가 없으면 섭섭합니다. 

 

 

국물은 출입문 쪽 온수통에서 직접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간이 짭짤한 게 먹다 느끼할 때쯤 드시면 입가심으로 좋습니다.

 

 

제가 주문한 새우정식이에요

돈까스 1.5장 + 생선까스 + 새우튀김 2개 + 계란 후라이까지

이게 7,000원이라니

요즘 외식 물가를 생각한다면 믿어지지 않는 가격입니다. 

돈까스는 막 튀겨져 나와 바삭하고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입니다. 

고기가 퍽퍽하지 않아 샐러드나 다른 게 없어도 부드럽게 넘어가요

돈까스파는 또 친 생선까스파와 반 생선까스파로 나뉘는데 전 친 생선까스파입니다. 

그래서 새우 정식을 시켰는데 생선까스도 역시 맛있어요

새우튀김은 아마도 기성품을 사다 쓰시는 것 같은데 

그럼 뭐 어때요 이 가격에 이런 양이면 감지덕지 그 자체죠

 

 

이건 돈까스 + 김치볶음밥

역시 돈까스 1.5장이 나오고 김치볶음밥이 넉넉한 양으로 나옵니다. 

돈까스는 위 메뉴와 동일하니 넘어가고 

김치볶음밥은 평점을 맥이 자면 별 세 개?

카레 가루가 들어가 다소 색다른 맛이라 좋았지만 미리 볶아두신 김치볶음밥을 퍼담아 주신 것 같아요 

그래소 다소 떡진 감이 좀 있습니다. 

만약 갓 볶아진 김치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면 별 네 개 이상은 나올 것 같네요

 

저희가 7시 반쯤 방문했는데 1팀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회전이 빨라 금방 입장할 수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가격이나 양에선 대만족입니다. 

학교 다닐 때 매일같이 돈까스만 먹었는데 그때 그 맛을 떠올린 시간이었네요

졸업한지 10년정도 됐는데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맛 : ⭑⭑⭑⭒ (김치볶음밥이 다소 아쉬워요ㅜㅠ)

가격 : ⭑⭑⭑⭑⭑

서비스 : ⭑⭑⭑⭑⭑

 

행운돈까스 : 서울시 성동구 마조로1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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